
3줄 요약
- 제주시 호텔 앞에서 40대 여성이 전 연인인 60대 남성에게 살해됐다.
- 피해자는 교제폭력 신고 이력으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다.
- 경찰은 6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오전 1시 3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에서 4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기초사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피해자 B씨는 과거 A씨에게 교제폭력을 당한 신고 이력이 있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안전관리를 위해 112신고 시스템에 등록해 둔 상태였다. 경찰 보호조치 아래에 있던 피해자가 살해당한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피해자가 위급할 때 경찰에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장치다. 지급된 날로부터 6개월간 사용할 수 있고, 보복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6개월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는 피해자가 위험을 느끼거나 공격을 받은 뒤에 눌러야 하는 사후 신고 장치여서, 경찰이 신고 3분 만에 도착했는데도 피해자가 숨진 사건이 올해 여름 성남에서 있었다. 같은 보도는 경찰청 자료를 인용해 2021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스마트워치 지급 대상자가 살인 · 살인미수 피해를 본 사건이 23건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서 B씨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는지, A씨가 어떤 경위로 B씨의 소재를 알게 됐는지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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