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안 비쳐도 암일 수 있다?”…50세 넘으면 당장 챙겨야 할 ‘0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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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휴식을 챙기면 큰 병을 피할 수 있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질병에는 생활습관 외에 유전적·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몸에 불편이 없다고 해서 현재 건강하다는 보증은 아니다.
대장암 검진도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는 일로 생각하면 발견을 늦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불안감에 검사를 반복하기보다 나이와 결과에 맞춰 다음 확인 시점을 정하는 습관이다.
50세부터는 국가검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유승범 교수는 증상이 생기기 전 건강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검진은 나이에 따라 매년 또는 2년마다 무료로 제공되며,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후 분변 검사로 시작한다.
이는 눈에 보이는 혈변 확인과 다르다. 유 교수는 분변 검사 양성 시 무료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으므로, 50세가 넘었다면 검진 대상 여부와 결과부터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분변 검사 양성은 대장암 확정이 아닌 대장내시경으로 원인을 확인하라는 신호다. 반대로 혈변이 없다고 국가검진을 건너뛰어서도 안 된다. 검진의 목적은 드러난 증상 재확인이 아니라, 이상이 없는 단계에서 질병을 조기에 찾아 치료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 검사 통지를 받았다면 막연히 미루기보다 안내된 다음 절차를 밟는 것이 우선이다.
45세 이후에는 5년 주기를 기준으로 본다
최근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학회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권유한다. 유 교수는 적극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30·40대도 5년 주기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젊은 성인이 이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국가검진 기준인 50세, 학회 권고인 45세, 개인의 희망은 구분해야 한다. 자신의 나이와 검사 이력을 살피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건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내시경 결과가 정상이라면 불안감에 검사를 자주 받을 필요는 없다. 유 교수는 정상 결과를 받은 사람은 주치의와 상의해 다음 검사 시기를 5년이나 10년 뒤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검진의 핵심은 자주 받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 있다. 증상이 없을 때 확인하고 정상 결과도 계획에 활용하는 태도가 올바른 대장암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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