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인 만큼 일상에서 어떤 물건을 사용하는지도 자주 관심을 받는다. 특히 수억원대 슈퍼카를 타고 다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과거 그가 직접 운전하거나 업무용으로 이용했던 자동차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표적인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다. 2020년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이재용 회장은 두 자녀와 함께 팰리세이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수행기사가 아닌 이 회장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는 점이었다.

이후 해당 차량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차량은 2019년식 팰리세이드로, 신차가 아닌 중고차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을 당시 주행거리는 8,444km였으며 소유자 변경 이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 역시 당시 이 차량이 회사 법인차가 아닌 이 회장 개인 소유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했던 자동차 역시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이 과거 타고 다닌 차량 가운데 하나는 쌍용자동차의 ‘뉴체어맨 W V8 5000 보우 에디션’이었다. 2015년 등록된 대형 세단으로 신차 가격은 1억원을 넘었던 고급 차량이다.
이 회장은 이 차량을 약 5년 동안 업무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업무용 차량을 다른 모델로 교체하면서 기존 체어맨은 2020년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 주행거리는 약 3만3800km였으며 판매 가격은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고차 업체 측에서도 이 회장이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차량과 번호가 일치한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자동차뿐 아니라 이 회장이 착용한 신발도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그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미국 브랜드 스케쳐스의 검은색 운동화를 반복해서 착용했다. 당시 판매 가격이 10만원 안팎인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이재용 운동화’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이런 사례만으로 이 회장의 전체 소비 습관을 ‘검소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팰리세이드 역시 중고차였다는 사실은 보도됐지만 정확한 구매 경위나 중고차를 선택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체어맨 또한 1억원이 넘는 고급 세단이었다.
그럼에도 국내 최대 기업집단을 이끄는 총수가 직접 중고 팰리세이드를 운전하고, 오랫동안 이용했던 업무용 차량을 중고 시장에 매각한 사실은 당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고가의 슈퍼카 대신 대형 국산차를 이용했던 이재용 회장의 자동차 선택은 지금도 그의 일상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장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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