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네이트 스포츠
타율 0.287, 109안타, 60타점.
지난해 부진을 털고 타격에서는 확실히 반등한 나승엽이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또 하나의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나온 송구 실책이다. 타격 성적만 보면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확실하게 남아 있다.
마지막 실책
출처: 연합뉴스
문제의 장면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나왔다.
안재석의 땅볼을 잡은 나승엽은 1루 커버를 들어온 박세웅에게 공을 던졌다. 포구까지는 괜찮았지만 송구가 박세웅의 머리 위로 크게 벗어나면서 주자 두 명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박세웅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나승엽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실제 3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만 올라갔다.
롯데는 결국 7-4로 승리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비슷한 수비 불안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나승엽에게는 찜찜한 장면으로 남았다.
타격은 살아났다
출처: 머니투데이
그렇다고 나승엽의 2026시즌 전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105경기에서 타율 0.287, 109안타, 8홈런, 60타점, 출루율 0.368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29까지 내려갔던 것을 생각하면 공격에서는 확실한 반등이다.
특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100안타와 60타점을 넘겼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타격만 놓고 보면 롯데 타선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다.
문제는 수비다. 올 시즌 실책이 10개까지 늘어났고 시즌 중에도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반복됐다.
김태형 감독도 나승엽의 1루 수비를 두고 고민을 드러낸 적이 있다. 단순히 팬들만 불안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선수 운용에도 영향을 줬다는 뜻이다.
어디에 써야 하나
출처: 나무위키
그렇다면 나승엽을 아예 지명타자로 돌리면 해결되는 문제일까.
그것도 간단하지 않다. 롯데에는 한동희가 있고 전준우도 지명타자 활용이 필요한 선수다. 고승민 역시 1루 수비가 가능하다.
실제로 시즌 후반에는 고승민이 1루를 맡고 나승엽이 지명타자로 나간 경기도 있었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승엽을 지금부터 지명타자로 굳히는 것도 아깝다고 본다. 아직 2002년생이고 타격 재능까지 생각하면 결국 가장 좋은 그림은 1루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타율 0.287을 치는 1루수가 수비까지 평균 수준만 해준다면 활용 가치는 확실히 달라진다.
출처: 조선일보
올해 나승엽은 타격에서는 분명 다시 올라왔다.
그런데 실책 10개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악송구를 보면 다음 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도 확실하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홈런 몇 개를 더 치느냐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공격에서 반등한 만큼 이제는 1루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나승엽의 진짜 반등은 타율 0.287이 아니라 수비 불안까지 지워냈을 때 완성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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