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전설 ‘투팍’ 살해 지시한 60대 갱단 두목, 30년 만에 단죄… 최소 40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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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 살인 혐의로 13일(현지시간) 징역형을 선고받은 두웨인 데이비스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법정을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5-0262/image-2fd92058-ad90-4079-9791-ffc909de4c00.jpeg)
미제 사건의 실마리 된 오만함, 40년 복역 후 가석방 조건
미국 힙합계의 전설적인 아이콘 ‘투팍’(2Pac)의 살해를 지시하고 공모한 갱단 두목이 범행 30년 만에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60대인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는 사실상 사회와의 영구 격리를 의미하는 종신형에 해당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1심 법원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두에인 데이비스’(63·별칭 케피 D)에게 최소 4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데이비스는 40년을 온전히 복역한 뒤에야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검찰 측은 “법원이 어떤 형량을 내리든 피고인은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살인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으므로 최고형을 받아 마땅하다”고 양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두에인 데이비스’는 1996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도로에서 당시 25세에 불과했던 ‘투팍’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범행에 쓰인 총기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8월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미국 힙합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자 장기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역설적이게도 데이비스가 2019년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에서 범행을 스스로 실토하며 전모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그는 당시 캐딜락 차량 뒷좌석 동승자에게 총기를 건네며 직접 총격을 지시한 핵심 배후로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두에인 데이비스’는 혐의에 대해 별다른 변명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최후 진술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도 “아닙니다, 됐습니다”라고 짧게 일축했다. 다만 변호인 측은 사건 발생 후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방어권이 침해됐다며 항소 의사를 밝혀, 기나긴 법정 공방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데이비스는 문제의 ‘자서전’에서 동부 힙합계의 거물 ‘퍼프 대디’(션 콤스)가 ‘투팍’ 살해 대가로 막대한 자금을 제안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션 콤스 등 다른 인물을 추가 기소하기에 부족하다”며 선을 그어, 배후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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