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추미애 경기지사가 국장급 업무추진비를 20% 삭감했다.
-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지사 본인의 업무추진비는 복원됐다.
- 건강검진 예산 축소가 유지되며 도청 직원들 불만이 나온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국장급(3급) 공무원 업무추진비를 20% 깎은 반면, 본인의 업무추진비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 2차 추경안에 따른 결과다.
재정 위기를 선언한 추 지사가 국장급 업무추진비와 직원 건강검진 예산은 줄이고 본인 몫은 살렸다는 불만이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은 지사의 긴축 기조가 누구에게 적용되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도는 앞서 추 지사의 업무추진비를 10% 삭감한 8,000만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같은 추경안에는 공무원 급여에 포함된 복지포인트 150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1년에 한 번 하던 건강검진을 2년에 한 번으로 줄이는 방안도 담겼다.
도의회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지사의 업무추진비 8,0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수정안을 냈다. 도가 반발하면서 12일 본회의에서 지사 업무추진비가 복원됐고, 직원 복지포인트 150만 원도 되살아났다. 국장급 업무추진비와 직원 건강검진 예산은 끝내 복원되지 않았다.
지사 업무추진비는 7월 취임 후 대부분 소진돼 하반기 예산이 삭감되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윤충식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추 지사 취임 후 7~9월 업무추진비가 이미 소진됐다고 보고해 되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청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추 지사가 국장급은 20%를 깎으면서 본인도 업무추진비 10% 깎았다고 생색내려는 것 아니냐”며 “본인부터 모범을 보여야 할 단체장이 직원들 건강검진 등 복지예산은 줄이면서 정작 자신은 조금도 희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내용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업무추진비 소진 속도에 의문을 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취임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다 쓴건 뭐야..”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업무추진비를.. 다썼어..? 뭘하는데..?”라고 했다. 반면 “보통 전임자가 자기 이제 간다고 많이 써놓고 갈수도 있음”이라며 집행내역부터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취임 후 12억 원대 관사와 7,700만 원의 관용차를 마련해 논란이 됐다. 최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36억9,000만 원을 신고해 반년 새 9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지사 측은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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