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Daum
승차는 0이다. 8일 현재 KIA는 76승 62패 2무, LG는 77승 63패 1무다. 순위를 가르는 것은 불과 승률 0.001이다.
그런데 이번 3위 싸움은 단순한 한 계단 경쟁이 아니다. 한 팀은 준플레이오프로 곧장 가고, 다른 한 팀은 정규시즌을 끝낸 뒤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0.001의 승부
출처: 연합뉴스
KIA는 4경기, LG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NC, SSG, 롯데를 거쳐 12일 광주에서 LG를 만난다. LG는 롯데 2연전 뒤 광주로 이동한다.
경우의 수는 명확하다. KIA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자력 3위다. 반대로 LG 역시 남은 3경기를 전부 이기면 마지막 KIA전 승리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자력으로 순위를 뒤집는다.
결국 12일까지 승부가 이어진다면 광주 최종전은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건 단판승부가 된다.
감독의 계산
출처: 주간조선
개인적으로는 타선보다 염경엽 감독과 이범호 감독의 투수 운용이 더 흥미롭다. 12일까지 강한 선발을 남겨둘 것인지, 그전에 순위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투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눈앞의 한 경기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맞대결까지 계산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당겨 쓰거나 불펜 소모가 커지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뿐 아니라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즉 12일 한 경기만 잘 준비한다고 해결되는 싸움이 아니다. 그날까지 어떤 투수를 얼마나 쓰고 도착하느냐도 이미 승부의 일부다.
4위의 부담
출처: 한겨례
최근 흐름에서는 KIA가 한 번 크게 웃었다. 잠실 LG 3연전을 모두 잡았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도영이 9회 역전 3점 홈런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LG는 이 과정에서 8연패까지 밀렸다.
다만 LG도 이후 연승으로 다시 숨을 돌렸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한쪽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한 번의 불펜 난조나 선발 조기 강판이 그대로 3위와 4위를 바꿀 수 있는 격차다.
더 큰 차이는 그다음이다. 4위가 되면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4위에는 1승 또는 무승부만 해도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는 어드밴티지가 있지만, 최종전까지 총력전을 펼친 뒤 곧바로 가을야구에 들어가는 일정 부담은 분명하다.
출처: 서울Pn
개인적으로 승률 0.001보다 12일까지 남겨둘 수 있는 투수의 숫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큼 그 이후 가을야구를 어떤 상태로 시작하느냐도 중요하다.
염경엽이 웃을지 이범호가 웃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두 감독에게 이미 포스트시즌은 시작됐다. 3위 한 자리가 남은 시즌 전체의 투수 운용까지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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