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중앙잉ㄹ보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단순한 온라인 루머 수준도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세 선수가 대표팀 생활을 그만두는 문제를 고민했고,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늦은 시간 직접 면담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여기에 9년째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리더십 변화 필요성까지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사실과 해석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출처: 스타뉴스
분위기가 처음 크게 흔들린 것은 베네수엘라전이었다.
김민재는 0대0 무승부 뒤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며 팀 전체가 함께 뛰고 경합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단순히 수비 전술을 지적한 수준을 넘어 선수단 전체의 움직임과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낸 발언이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황인범은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을 보였고 김민재, 황희찬과 따로 이야기를 나눈 뒤 셋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세 선수가 일부 동료들에게 대표팀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커졌다.
손흥민 때문인가
출처: 머니투데이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여기다.
MBC는 대표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손흥민이 9년째 주장을 맡고 있는 만큼 리더십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은퇴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손흥민 때문에 세 선수가 은퇴하려 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세 선수 누구도 손흥민을 직접 지목해 은퇴 고민의 원인이라고 밝힌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개인의 리더십 문제라기보다 월드컵 실패 이후 누적된 부담, 계속된 감독 교체와 경기력 문제, 선수단 내부 역할 변화가 한꺼번에 겹친 상황으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고 본다.
주장 한 명의 문제로 단순화하기에는 대표팀 안에 쌓인 요소가 너무 많다.
은퇴는 미정
출처: FT스포츠
그렇다고 이번 일을 단순 해프닝이라고 넘기기도 어렵다.
황인범은 경기 뒤 대표팀에 올 때마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황희찬도 은퇴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반대로 황인범은 현장에서 실제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고, 축구협회 역시 처음에는 은퇴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확인된 것은 ‘은퇴 확정’이 아니라 상당한 고민과 내부 대화가 있었다는 정도다.
김민재의 훈련 불참 역시 내부 갈등 때문이라고 연결해서는 안 된다. 대표팀은 당시 피로 누적으로 별도 회복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개인적으로는 세 선수가 당장 대표팀을 떠나느냐보다 이런 이야기가 실제 선수단 안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은 이제 대표팀에서도 고참 축에 들어가는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대표팀 생활 자체를 고민할 정도라면 단순히 한 경기 경기력만 고쳐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이 실제 핵심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 소집에서 세 선수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는지, 선수단 내부 역할과 주장 체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가 진짜 확인해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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