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조선일보
페라자의 2026시즌은 131경기 타율 0.290, 20홈런, OPS 0.902다. 이 정도 성적을 낸 외국인 타자의 재계약이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걸까.
시즌 막판에는 SNS까지 화제가 됐다. 한화와 관련된 흔적을 정리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순식간에 ‘언해피설’ 까지 등장했다.
왜 퍼졌나
출처: 국제뉴스
불안감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SNS 하나만이 아니다. 페라자는 9월 30일 삼성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10월 들어 선발 라인업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갑자기 출전하지 않는데 SNS까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팬들이 두 가지를 연결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부상 때문에 빠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NS 변화만으로 구단과의 불화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숫자는 충분
출처: 스포츠네이트
재계약 찬성 쪽에서 가장 강하게 내밀 수 있는 숫자는 OPS 0.902와 출루율 0.407이다.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갔지만 볼넷을 89개나 얻어내며 여전히 높은 출루 능력을 유지했다.
20홈런과 10도루까지 기록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데려온다고 해서 이 정도 생산력을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계약도 총액 100만 달러였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전체 숫자만 놓고 보면 교체를 쉽게 결정할 정도의 성적은 아니라고 본다.
진짜 변수
출처: 머니투데이
문제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다. 전반기에는 타율 0.314에 17홈런을 쳤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242, 3홈런에 그쳤다.
2024년에도 후반기 급격한 하락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던 만큼 한화 입장에서는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는 점을 그냥 넘기기 어렵다. 외국인 타자는 시즌 전체 기록만큼 중요한 순간에 얼마나 꾸준하게 생산력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
수비와 외야 구성도 변수다. 최인호 등 국내 외야수들이 시즌 막판 기회를 받으면서 한화가 내년 외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페라자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SNS보다 이 부분이 훨씬 현실적인 재계약 판단 기준이다.
출처: 뉴시스
개인적으로는 이번 언해피설에서 SNS 사진이 사라졌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확인되지 않은 행동의 의미를 추측하기 시작하면 어떤 결론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봐야 할 것은 0.902라는 OPS와 후반기 타율 0.242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화가 어느 숫자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페라자의 세 번째 한화 시즌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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