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스1
41홈런, 127타점, OPS 1.069다.
이 정도 성적이면 웬만한 시즌에서는 MVP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만하다. 실제로 오스틴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2026 KBO MVP의 가장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런데 시즌 막판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스틴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김도영과 힐리어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끝난 건 아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오스틴의 현재 성적은 143경기 타율 0.334, 180안타, 41홈런 127타점이다.
출루율 0.429, 장타율 0.640에 OPS는 무려 1.069다. 타격 생산력만 놓고 보면 MVP 경쟁에서 쉽게 지워버릴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특히 세이버 지표까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산출 방식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오스틴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의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LG 팬들이 MVP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정확하게는 시즌 중반의 독주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타이틀이 아쉽다
출처: 서울신문
문제는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개인 타이틀이다.
현재 홈런은 김도영과 힐리어드가 나란히 44개로 선두이고 오스틴은 41개다. 타점에서도 힐리어드가 139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스틴은 127개로 3위다.
MVP 투표에서는 단순히 홈런왕이나 타점왕만 보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경쟁자가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까지 가져간다면 투표에서 강한 명분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오스틴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39타수 9안타, 타율 0.231이다. 홈런은 2개를 쳤지만 시즌 전체 페이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갑다.
특히 최근 롯데와의 2경기에서는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필 MVP 경쟁이 가장 뜨거운 시즌 마지막에 방망이가 식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남았다
출처: 뉴시스
그렇다고 오스틴의 2026시즌을 아쉬운 시즌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1홈런을 기록했고 180안타까지 생산했다. 6월에는 월간 MVP까지 차지하면서 시즌 중반 LG 타선을 사실상 이끄는 역할을 했다.
오히려 지금부터 더 중요한 것은 가을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LG가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본인은 만족하기 어려운 가을을 보냈다.
올해 MVP를 받든 받지 못하든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출처: 스포츠동아
아직 오스틴의 MVP 경쟁이 끝났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41홈런과 OPS 1.069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고도 김도영과 힐리어드가 시즌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확실했던 명분이 약해진 것은 맞다.
결국 MVP 투표에서 무엇을 더 높게 평가하느냐의 싸움이다.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볼 것인지, 시즌 전체 타격 생산력을 볼 것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오스틴에게는 그보다 더 가까운 숙제가 하나 남았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지우고 이번 가을에는 LG의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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