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LG유플러스가 10월 27일부터 유심 자동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 이번 조치는 아직 업데이트하지 않은 고객이 대상이며 일정은 하루 전 안내된다.
- 해킹 은폐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이고 위약금 면제 여부가 쟁점이다.
LG유플러스가 이용자들에게 유심(USIM) 자동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13일 온라인에 공유된 문자 캡처에 따르면 아직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일 10시~17시 순차 진행한다.
문자에는 LG유플러스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26년 4월부터 유심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개별 고객의 업데이트 일정은 하루 전에 미리 안내하고, 자동 업데이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U+one 앱에서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다. 문의는 080-864-1010(무료, 24시간 운영)으로 하면 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해 868만 건에 원격 자동 업데이트 안내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구형 유심 220만 건은 원격 업데이트가 불가능해 이용자가 직접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이달 7일 기준 누적 전환율은 37.2%에 머물렀다. 이번 작업은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를 난수화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의 일부다.
문자를 받은 한 이용자(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애네 해킹당했었네? 심지어 은폐해서 경찰조사 중이었다고하네여”라고 적었다. 업데이트를 하면 안전한지 의문이라며 통신사를 옮기고 싶다고 전했다. 위약금이 면제되면 바로 갈아타겠다는 것이 A씨의 말이다.
댓글에는 문자의 성격을 설명하는 글이 먼저 달렸다. 한 누리꾼은 “한참 전부터 유심 무료교체하라고 안내했는데 안 한 사람 자동으로 업데이트 진행하겠다고 보낸걸겁니다.”라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3사모두 털렸는데 SKT가 욕은 다먹음”이라고 적었고, “뒷북이…”라는 짧은 반응도 이어졌다.
해킹 의혹을 두고는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관련 서버가 재설치·폐기돼 침해 흔적과 공격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포렌식이 가능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해 설명이 엇갈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통합관제센터를 압수수색했고, 수사는 진행 중이다.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수사에서 고의적인 증거 인멸이나 조사 방해가 확인되면 위약금 면제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증거 인멸이 인정되면 위약금 면제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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