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안타 치고도 1등 못 했는데…” KT 최원준, 이번엔 팀 동료에게 MVP까지 뺏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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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안타를 치고도 1위를 놓쳤습니다.
KT 위즈 최원준 이야기예요.
KBO 역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를 넘긴 선수인데, 시즌 마지막 날 롯데 레이예스에게 최다안타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또 다른 개인상 경쟁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9~10월 월간 MVP입니다.
그런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 같은 팀 동료라고 합니다.
바로 32경기에서 14홈런 40타점을 터뜨린 샘 힐리어드입니다.
여기에 KT 대니엘까지 후보로 선정되면서 정규시즌 우승팀 선수 세 명이 같은 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208안타를 치고도 타이틀을 놓쳤다고요?
최원준은 올해 엄청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즌 최종 안타가 무려 208개였습니다.
지난 6일 키움전에서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KBO 역사상 세 번째 200안타 타자가 됐어요.
그런데 시즌 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롯데 레이예스였습니다.
레이예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믿기 어려운 타격을 보여줬거든요.
시즌 마지막 날 레이예스가 4안타를 쳤습니다.
12일 롯데와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레이예스는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홈런까지 한 개 포함된 엄청난 활약이었어요.
결국 시즌 안타 수는 211개가 됐습니다.
반면 최원준은 같은 날 삼성전에서 3안타를 쳤지만 208안타로 마쳤습니다.
최종 차이는 단 3개.
최원준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마지막에 레이예스가 타이틀을 가져간 겁니다.
그런데 9~10월 성적은 최원준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14일 KBO가 발표한 월간 MVP 후보 명단에서 최원준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기록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9~10월 32경기에서 타율 0.413.
안타는 57개였고 득점은 35점, 출루율은 0.497이었습니다.
타율, 안타, 득점, 출루율 네 개 부문에서 모두 1위였습니다.
특히 출루율 0.497은 타석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살아 나갔다는 뜻입니다.
시즌 마지막에 안타왕을 놓쳤지만, 그 직전까지 얼마나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는지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같은 팀 힐리어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원준이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면 힐리어드는 홈런으로 폭발했습니다.
9~10월 32경기에서 홈런 14개.
타점은 무려 40개였습니다.
홈런과 타점 두 부문에서 모두 1위였어요.
장타율도 0.697을 기록했습니다.
최원준이 꾸준히 안타를 만들었다면 힐리어드는 한 번의 스윙으로 점수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 겁니다.
같은 팀이지만 공격 방식은 완전히 다른 두 선수입니다.
만루홈런 치더니 다음 경기에도 연속 홈런…이게 가능하다고요?
힐리어드의 시즌 막판 홈런 기록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0월 7일 삼성전 마지막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다음 경기였던 11일 삼성전에서는 첫 두 타석에서 연속 홈런을 쳤어요.
2회 솔로홈런.
3회에는 3점 홈런이 나왔습니다.
앞선 경기 마지막 타석까지 합쳐 무려 3연타석 홈런이었습니다.
시즌 전체로도 44홈런에 139타점.
타점 부문 1위에 올랐고, 홈런 부문에서는 45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에 한 개 뒤진 2위를 차지했습니다.
KT가 정규시즌 1위를 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KT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90승을 거뒀습니다.
최종 성적은 90승 49패 5무.
리그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9~10월 32경기에서 24승 2무 6패를 기록했어요.
마지막에는 10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이 시기에 최원준은 4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힐리어드는 14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우승 경쟁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KT에는 MVP 후보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최원준과 힐리어드만 있는 게 아닙니다.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어요.
대니엘은 올해 8월 KBO리그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9~10월에는 7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54개나 잡아냈습니다.
해당 기간 탈삼진 1위였습니다.
정규시즌 우승팀 KT가 월간 MVP 후보 6명 가운데 세 명을 배출하게 된 이유입니다.
SSG 아빌라는 완봉승에 완투승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KT 선수들만 강한 건 아닙니다.
SSG 아빌라는 9~10월 6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습니다.
9월 4일 두산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9월 29일 LG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어요.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9이닝을 혼자 책임진 겁니다.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에서도 해당 기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발투수의 가치로만 보면 아주 강력한 성적입니다.
조병현은 아예 점수를 한 점도 안 줬습니다.
같은 SSG 소속 마무리투수 조병현의 기록도 놀랍습니다.
9~10월 9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8⅔이닝 동안 실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평균자책점 0.00.
삼진도 12개를 잡아냈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8경기 연속 세이브까지 기록했습니다.
선발투수 아빌라와 마무리 조병현도 같은 팀 동료이면서 경쟁자가 된 셈입니다.
키움 데이비슨도 23경기에서 홈런 12개
마지막 후보는 키움의 맷 데이비슨입니다.
9~10월 23경기에서 홈런 12개를 기록했어요.
힐리어드에 이어 이 기간 홈런 2위였습니다.
그런데 장타율은 무려 0.806으로 1위였습니다.
타율도 0.366, 출루율은 0.438이었습니다.
장타뿐 아니라 안타를 만들고 출루하는 능력까지 보여준 겁니다.
팀 순위는 KT나 SSG와 달랐지만 개인 기록만큼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후보입니다.
MVP는 팬들도 뽑을 수 있습니다.
이번 9~10월 월간 MVP 후보는 총 여섯 명입니다.
최원준, 힐리어드, 대니엘, 아빌라, 조병현, 데이비슨입니다.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팬 투표는 10월 14일부터 19일 자정까지 진행됩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슈퍼 SOL’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요.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집니다.
국내 선수가 수상하면 해당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이 기부되는 혜택도 있습니다.
208안타를 치고도 1등을 놓친 최원준…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경쟁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최원준의 이야기입니다.
208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는데도 마지막 날 211안타를 친 레이예스에게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9~10월만 놓고 보면 최원준은 타율과 안타, 득점, 출루율까지 모두 1위였습니다.
반면 힐리어드는 홈런과 타점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고, 대니엘도 삼진 54개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누가 받더라도 놀랍지 않을 만큼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우승을 만든 동료들이 이번에는 월간 MVP를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최원준이 아쉽게 놓친 최다안타 타이틀을 뒤로하고 마지막 월간 MVP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힐리어드나 다른 선수가 주인공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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