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300만 원대에서 반토막 수준인 145만 원선까지 떨어지며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추격 우려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고 400만 원에 달하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현 주가와 커다란 괴리를 보였다.

증권사들이 주가 폭락 속에서도 높은 눈높이를 유지하는 핵심 근거는 2027년 장기 실적 전망에 있다.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은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이유로 2027년 영업이익을 400조 원 이상으로 계산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판가가 오르면 이익 체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거래가격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사이에 이처럼 큰 간극이 발생한 배경은 가설의 현실화 여부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향후 수년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산출된다.
반면 현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 단가 상승세 둔화나 글로벌 경기 위축 같은 리스크를 즉각 반영하는 차이가 있다.

하나증권 등 일부 기관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공개될 가능성도 함께 주목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 속도가 빨라지거나 글로벌 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줄면 실적 추정치는 하향될 수 있다.
결국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다음 보고서에서도 유지되는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45만 원대에서 반등하려면 증권가가 제시한 400조 원대 이익 전망이 실제 계약으로 증명돼야 한다.
괴리율이 벌어진 상황에서 400만 원이라는 숫자만 보고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HBM 공급 단가 유지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다음 거래일 외국인 수급과 함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수급 및 배당 변수를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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