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딸을 둘러싼 허위 스펙 논란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한 의원이 이미 보수 진영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버금가는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인식되고 있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한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수록 오히려 보수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불법성이 짙은 의혹을 방치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당내에는 무대응이 더 낫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및 검찰 수사 무마 의혹을 두고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수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윤건영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이 사실상 서면 조사에 그쳤고 강제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날 경우 전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민수 최고위원이 한동훈 의원이 타인에게는 엄격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본인 가족 의혹에는 망상이라는 표현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고, 전용기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례를 언급하며 한 의원 딸에 대한 동일한 기준의 수사를 촉구했다. 박주민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저작권자 이메일을 근거로 출간 이후 약 6개월간 저작권 침해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측은 한 의원 딸이 전자책을 만들며 타인의 수학 문제를 도용해 아마존에 판매했고, 사후에 저작권자의 승낙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의원 측이 승낙을 근거로 반박하자, 박 의원은 승낙 시점을 문제 삼으며 재반박했다.
이와 함께 한동훈 의원 측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녀와 관련된 의혹을 언급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대표의 고교생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김민석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발의해줬다며 공직의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일반 국민이라면 불가능한 일이 국회의원 자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는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득구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공동발의를 요청하기 전까지 김민석 대표는 해당 법안 내용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제안한 좋은 정책을, 아버지가 누구인지부터 따져보고 거부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조국 전 장관 사례와 김민석 대표 아들 사례를 비교하며, 조국 전 장관은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에 부모가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고, 김 대표 역시 아버지의 존재가 없었다면 강 의원이 친분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동훈 의원은 자녀 의혹에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의원의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자녀 입시 논란까지 다시 거론되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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