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라도 귀 기울인다면” ‘에디 앨리스: 테이크’ 뜨거운 울림 속 기자간담회 성료!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트랜스 여성 에디와 앨리스의 트랜지션을 통해 낯선 변화와 대면의 감각을 영화적인 형식으로 연출한 메타-하이브리드 시네마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성황리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연출한 김일란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 용어에서의 ‘화면 전환(트랜지션)’은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에게 무척 익숙한 단어였지만, 에디와 앨리스를 만나며 당사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변환하고 해석해 가는 과정 역시 영화와 무척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에서 두 개의 컷을 잇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 트랜지션의 과정을 영화의 과정처럼 바라본다면 트랜스 당사자들의 경험을 사회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연출된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다큐멘터리에서 연출이란 감독의 윤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혐오를 견디며 몸과 화해해 가는 과정이나 수술 후 스스로를 케어하는 다일레이션 장면 등은 출연진과의 깊은 신뢰와 논의를 바탕으로 한 연출된 방식을 거치지 않고서는 담아낼 수 없었다”라며 작품의 진정성과 영화적 고민을 설명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 에디는 참여 계기에 대해 “트랜지션을 선택한 트랜스젠더의 삶에서 자기 몸과 화해하는 과정의 정보들이 많이 닫혀 있다. 저와 비슷한 당사자들이 이 영화를 보고 하나의 선택지와 옵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겨달라 요청했다”라며 당사자로서의 진솔한 바람을 전했다. 또한 25년 차 영화 조명감독이자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몸의 감각을 마주한 앨리스는 “작품을 통해 저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스스로의 ‘사전’이자 ‘교보재’ 같은 영화를 얻었다”라며 “춤을 통해 내 몸의 쓰임새를 이해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큰 선물을 받았다”라고 답해 현장에 깊은 감명을 전했다.
특히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바와 영화가 가닿길 바라는 지점에 대해 김 감독은 “에디가 이야기를 할 때 제작진이 귀 기울여주니 자신의 경험을 긍정하고 이해하고 복기하게 되었다는 말을 해주었는데, 그것이 제작진 전체의 목표가 되었다”며 “관객분들 역시 극장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자신의 삶 안에서 체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에디는 “이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수많은 에디들의 삶과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시작되고, 그곳이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고, 앨리스는 “영화를 보신 분들의 마음에 그 감정이 무엇이든 작더라도 소중한 감정의 파동이 일었으면 한다”라고 끝인사를 건네며 기자간담회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 극장가에서 놓쳐서는 안 될 새로운 시네마틱 경험을 예고하는 김일란 감독의 메타-하이브리드 시네마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오는 10 월 28일(수) 극장에서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