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시영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c11ed4b7-a8a2-4d1e-9673-06a92cfd6aea.png)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곡성’ 등의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 박시영이 대중의 관심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며 유튜브 출연과 인터뷰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박시영은 SNS를 통해 “유튜브도 인터뷰도 당분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시영은 “내게는 자유가 제일 중요한 인생의 가치”라며 “이걸 잃어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적인 대화와 개인적인 생각을 공개하는 일이 자신의 삶을 설명하고 보고해야 하는 의무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살하고 싶다”, “지금 지옥에 있다”, “날 좀 구해 달라”, “조언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플은 무시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고통들은 그게 안 된다”며 “무시하자니 인간성이 상처받고, 들어주자니 취약성에 고통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성공한 소수자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사명감이 지성을 잠식하고 자유를 속박한다”고 설명했다.
박시영은 앞서 15년째 교제 중인 동성 연인을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SNS에 “15년 내내 이 마음이 들끓어댄다.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다”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난 5월 공개된 왓챠 유튜브 콘텐츠 ‘처음 만난 사이’에서는 “마흔 살에 커밍아웃 기사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건 애인뿐”이라며 “애인을 업고 명동 한복판을 걸으며 내 사람이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성 정체성과 직업적 능력을 연결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내가 디자인을 잘하는 이유는 내가 열심히 해서 그렇다. 뭔 게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박시영은 2006년 영화 ‘짝패’를 시작으로 ‘마더’, ‘하녀’, ‘관상’, ‘곡성’, ‘베테랑2’ 등 여러 영화의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포스터 작업을 맡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