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신진서 9단이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대회 10회 정상에 올랐다.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란커산 세계바둑공원에서 치러진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1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3일 첫 번째 결승 대국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신진서는, 이후 준비 기간 동안 변상일 9단에 대한 전략을 충분히 세운 것으로 보인다. 2국에서는 시작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며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에 따라 신진서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기에서 거둔 승리부터 수직 상승세를 이어 15연승을 달성하며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신진서 9단은 “최근 우승이 없어서 기대가 컸다”며, “오랫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기분이고, 정상에 올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남은 세계대회가 많으며, 예전보다는 즐기면서 임하고 싶다”며, “더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2023년 제1회 란커배 준우승 이후 신진서는 2회 대회 우승, 3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4회 대회까지 모두 결승 무대를 밟았다. 동일 세계대회에서 4번 연속 결승 진출은 바둑계에서 유례없는 성과로 기록됐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만 10회 정상에 올라, 이창호 9단(17회), 이세돌 9단(14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16일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80만 위안(한화 약 3억880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자에겐 60만 위안(약 1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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