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에서 손가락 인대까지 끊어졌는데…” 45홈런왕 김도영, 3년 만에 또 일본 가겠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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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병살타를 쳤습니다.
살아보려고 1루에 몸을 던졌는데 손가락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결국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만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다시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입니다.
올해만 WBC와 아시안게임을 뛰었고, 정규시즌에서는 45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직 가을야구도 남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좀 쉬고 싶을 법도 한데, 김도영은 11월 APBC에 꼭 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일본전을 다시 치르고 싶어 하는 걸까요?
3년 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023년 11월 19일이었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APBC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일본이었습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10회말에 실점하면서 3-4로 패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준우승이었습니다.
그런데 김도영에게는 경기 결과보다 더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병살타를 치고 1루에 슬라이딩했는데…
김도영은 당시 결승전 연장 10회초에 병살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아웃을 피하려고 1루 베이스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습니다.
머리부터 베이스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동작이었죠.
그 과정에서 왼손 엄지가 베이스에 부딪혔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심한 부상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귀국한 뒤 검진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왼쪽 엄지 인대가 파열됐고, 견열 골절까지 확인됐습니다.
결국 수술까지 받았습니다…재활에만 4개월
김도영은 2023년 11월 22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대 봉합 수술이었습니다.
재활에는 약 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야구 선수에게 손가락 부상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배트를 잡을 때도, 공을 던질 때도 손가락을 사용하니까요.
더욱 속상했던 건 김도영이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타율은 0.200이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남겼습니다.
준우승의 아픔에 장기간 재활까지 겹친 대회였던 겁니다.
그런데 올해 김도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26년 김도영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홈런만 45개를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왕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12일 KIA와 LG의 경기였습니다.
당시 두 팀은 정규시즌 3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2-2로 맞선 8회말,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IA는 4-2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했습니다.
홈런 한 방으로 팀 3위와 홈런왕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그날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45호 홈런이었습니다.
개인 통산으로는 100호 홈런이기도 했습니다.
KT 힐리어드가 44홈런을 기록했는데 김도영이 마지막 경기에서 한 개 차이로 앞선 겁니다.
결국 홈런왕까지 차지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홈런이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직행시켰다는 점입니다.
KIA는 LG를 제치고 정규시즌 3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결정적인 경기를 치른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김도영은 또 국가대표팀 출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1월부터 계속 야구만 했습니다.
김도영의 올해 일정을 보면 정말 쉴 틈이 없었습니다.
1월부터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국가대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습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표팀 캠프가 끝난 뒤에는 KIA 스프링캠프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WBC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를 치렀습니다.
그 이후에는 곧바로 KBO리그 정규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아시안게임까지 참가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정규시즌을 치르는 동안 김도영은 국가대표 일정까지 계속 소화한 겁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고 돌아오자마자 또 순위 싸움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습니다.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KIA가 LG와 정규시즌 3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경로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김도영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국가대표 일정이 끝나자마자 소속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을 책임진 겁니다.
11월 대표팀 명단에 또 김도영이 있습니다.
KBO는 13일 2026 APBC 대표팀 명단 33명을 발표했습니다.
김도영의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합니다.
올해 WBC와 아시안게임을 모두 뛰고 APBC 예비 명단에도 포함된 선수는 세 명입니다.
김도영, NC 김주원, 한화 문현빈입니다.
정말 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죠.
다만 실제로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선수는 28명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김도영이 직접 꼭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도영은 시즌이 길어서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은 항상 감사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APBC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유는 개인적인 설욕이었습니다.
바로 2023년 일본과의 결승전 때문이었습니다.
부상까지 겪었던 대회인데 피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일본과 다시 만나는 날짜까지 정해졌습니다,
2026 APBC는 일본 도쿄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첫 상대는 11월 12일 호주입니다.
그리고 13일 오후 7시 일본과 맞붙습니다.
14일에는 대만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결승전은 15일에 열립니다.
김도영이 최종 명단에 포함돼 일본전에 출전한다면 3년 전의 아픈 기억이 남은 도시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물론 이번에도 일본과 결승에서 만날지는 아직 모릅니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13일 맞대결입니다.
그런데 KIA는 17일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김도영은 아직 소속팀의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합니다.
KIA는 17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LG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4-1로 꺾고 올라왔습니다.
불과 며칠 전 KIA와 정규시즌 3위 결정전을 치렀던 팀입니다.
KIA가 계속 승리한다면 김도영의 가을야구 일정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대표팀 소집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수의 의지가 대단한 것과 별개로 몸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년 전에는 수술까지 했는데…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요?
2023년 김도영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병살타를 기록했습니다.
1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결국 인대 봉합 수술을 받고 약 4개월 동안 재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2026년 KBO 홈런왕입니다.
45홈런을 쳤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의 3위를 결정짓는 역전 홈런까지 기록했습니다.
이미 올해만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그런데도 3년 전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APBC 출전 의지가 대단하다고 해서 부상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활약해야 할 선수인 만큼 충분한 회복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김도영이 다시 도쿄로 가고 싶다고 밝힌 이유는 마음에 남습니다.
3년 전 일본에서 패배와 부상을 함께 겪었던 선수. 이제는 KBO 홈런왕이 돼 같은 무대에서 설욕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픈 기억 대신 기분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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