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식을 올리지 않는 공무원 A씨가 청첩장에 계좌를 넣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 글쓴이는 특별휴가 증빙용이라며 축의했던 사람에게만 돌리겠다고 밝혔다.
- 축의금 평균은 11만7000원으로, 5만원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30대 후반 공무원 A씨가 청첩장 아래에 계좌번호를 넣었다가 친구에게 비꼬는 말을 들었다는 글이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축의금 논쟁으로 번졌다.
글쓴이는 “식 안할거거든”이라며 간단히 밥만 먹고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적었다. 공무원이라 특별휴가 증빙서류가 청첩장인데, 혼인신고는 나중에 할 예정이라 다른 서류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청첩장은 양식대로 만들다 보니 하단에 계좌도 넣었다고 했다. 식에 오지 않고 축의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서이며, 청첩 모임(청모)을 열거나 돈을 내라고 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친구가 “돈 안쓰면서 받기만 하는거냐고” 비꼬았고, A씨는 “식 안오고 축의만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나는 남들이 봐도 별로야?”라고 물었다.
댓글에서 프로필 사진을 웨딩화보로 바꾸자 묻는 사람이 있어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종이 청첩장은 돌리지 않고, 축의했던 사람과 친구들에게만 보내겠다고 했다. 축의했던 사람들은 “진심 5만원만 줘도 됨”이라고 썼다. 친구 발언을 포함한 글의 내용은 글쓴이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댓글창은 비판 쪽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그 청첩장 계좌 적는거 자체가 돈 달라는 소리야 뭐 기념 어쩌고 할거면 계좌를 왜 넣어”라고 꼬집었고, “증빙으로 1장만 뽑으면 그만인걸”이라는 말도 나왔다. 다른 누리꾼은 “결혼식도 안하는데 특별휴가 받자고 청첩장 만드는것도 구질구질하네…”라고 했다.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주고받고인데 뭐 어떠지 난 안가서 더 좋을듯”이라고 썼고, 또 다른 누리꾼은 “결혼식 올릴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돌려줄 금액은 “10 받았으면 10 줘야지…”라는 의견과, 청모 때 대접받은 식대를 빼고 줘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으로 갈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고객 115만 명의 축의금 이체 533만 건을 분석한 결과, 2025년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이었다. 5만원은 42.3%로 액수별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23년 46.5%에서 줄었다.
신한은행이 2024년 4월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는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면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불참할 때는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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