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볼 만한 곳, 단종 유배지 청령포
영월 청령포는 서강이 삼면을 감싸 안은 곳이기에 나룻배 없이는 출입이 어려운 육지 속의 섬 같은 곳입니다. 바로 그러한 지리적 특징이 유배지로 딱이었겠죠.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영월 단종 유배지, 청령포를 둘러본 내용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강원도 여행, 영월 가볼 만한 곳 청령포 클립.
영월 단종 유배지, 청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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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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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마감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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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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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어른 1인 기준 3,000원 / 단체 할인 기준 3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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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 033-372-1240
청령포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단종이 유배되어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냈던 역사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도 나룻배를 타야 한다. 수려한 강변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어린 임금이 바라보았을 강물과 산자락에는 차마 헤아리기 어려운 고독과 슬픔이 서려 있었을 것이다.
노를 저어 강을 건너던 나룻배가 이제는 엔진을 달고 강물을 가르지만, 그 짧은 뱃길마저 단종에게는 돌아갈 수 없는 세상과의 이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 낯선 땅에 홀로 남겨졌을 단종의 쓸쓸함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며, 그 슬픈 역사의 현장으로 향하는 엔진 달린 나룻배로 오른다.
나룻배라 말은 했지만 실제 타 보면 철선이다.
사람들이 많이 타면 탈수록 수면 속으로 가라앉으니 좌석에 앉아 바라보면 배가 아니라 내가 직접 수면을 가르고 영월 단종 유배지 청령포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배에서 내려 150여 미터 숲으로 걸어 들어가면 영월 단종 유배지라는 아픔의 현장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수려한 공간이 펼쳐진다. 매우 죄송한 말씀이지만 캠핑을 즐기는 캠퍼로서의 입장에서 보면 딱 캠핑하고 싶은 그런 공간.
만일, 이곳이 영월 단종 유배지가 아니었다면 강원도 여행의 아름다운 숲 또는, 캠핑 장소로서 영월 가볼 만한 곳이란 명성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
영월 단종 유배지 단종 어소와 주변의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일정한 패턴이 느껴진다.
많은 소나무가 단종 어소 방향으로 허리를 굽힌 대신들처럼 살짝 기울어져 있다는 것. 쿠니만의 감정일까?
그리고 한 소나무는 아예 담 넘어 단종 어소 방향으로 고개를 길게 빼어 들이대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며 왼쪽에 보이는 초가집은 궁녀 및 관노들이 지내던 행랑채다.
그리고 길게 늘어진 소나무 가지 저편으로 비각과 단종이 머물던 단종 어소가 보이는데 이 건물들은 본래부터 있던 건물이 아니라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비각 안에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라 적힌 비석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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端廟(단묘) : 단종대왕(端宗大王)의 묘호(廟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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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本府時(재본부시) : 이곳 영월부(本府)에 계셨을(在) 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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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址(유지) : 옛 건물이나 자취가 남아 있는 옛터(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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碑(비) : 이를 기억하여 세운 비석
본래 이곳에 있던 단종 어소는 여러 이유로 사라진 상태이고, 영조 39년인 1763년에 이 비를 세워 어소의 위치를 후세에 전했다. 비석은 화강석 기단 위에 오석으로 된 몸돌을 세우고 앞면에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碑)라 새겼으며 뒷면에는 세황명승정무진기원후삼계미계추체경서영원영수석지명청령포(歲皇明崇禎戊辰紀元後三癸未季秋 抆涕敬書 令原營竪石 地名淸泠浦)라 새겼다.
뒷면 내용을 해석하면,
명나라 숭정 무진년 기원 후 세 번째 계미년(영조 39년, 1763년) 늦가을에 ‘영조 임금이’ 눈물을 닦으며 공경히 글을 쓰고, 원주 감영에 명하여 비석을 세우게 하니, 이곳의 지명은 청령포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컸다.
영월 청령포는 풍경이 좋아 강원도 여행 장소 또는 영월 가볼 만한 곳으로 불리기도 하고 역사적 의의를 깊게 갖는 이들에게는 영월 여행 시 필히 가보아야 할 장소로 회자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사람들의 모습을 피해 나름 재빠른 사진각을 잡는다.
아무리 기회를 잘 보아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한 장의 사진을 담으며 단종의 입장에서 바라보노라면, 가슴이 얼마나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었을까 싶다.
아니 그보다는 세상과 단절된 현실이 너무 고독하고 슬펐을 것이라 여겨진다.
역사를 몰랐다면 강원도 여행, 영월 가볼 만한 곳으로 풍경이 참 좋은 공간인데, 역사를 알고 나니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보면 그 모든 것을 보고(觀) 들었다(音)는 소나무(松) 관음송은 얼마나 복창 터졌을까 싶기도.
그런데 관음송은 왜 두 갈래로 갈라져 솟는 겐가?
계단을 올라 망향탑을 지나쳐 전망대까지 들렀다.
헐떡이는 숨을 잠시 돌리며 서강과 어우러진 해발 505m의 검각산(劍閣山)과 그 주변을 감상한다.
가지런해진 숨이니 다시 내림 계단으로 향한다.
이 망향탑(望鄕塔)은 어린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하며 이곳에 올라 한양 땅을 그리며 쌓은 돌탑이라고 한다.
망향탑에서 내려와 노산대(魯山대) 도착.
단종 임금에서 왕위를 찬탈한 뒤 수양대군이 내려준 휘호가 노산군이다. 그 노산군이 해 질 무렵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하였다는 장소가 바로 노산대.
지금은 건너편 아파트 건물이라도 보이는데 당시엔 그냥 첩첩산중으로 보였을 것이다.
강원도 여행, 영월 가볼 만한 곳 청령포.
영월 청령포에서 꼭 봐야 할 장소는 4곳을 손꼽을 수 있다. 단종어소, 관음송, 망향탑, 노산대.
이 외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청령포 금표비(淸泠浦 禁標碑)까지 둘러보면 강원도 여행, 영월 가볼 만한 곳 청령포의 모든 것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영월 단종 유배지의 현장을 두루 살펴보고 마지막 시선은 잠시 걸음을 멈춘 뒤 단종 어소 맞춘다.
아직도 어딘가를 떠돌지 모를 그리움을 흘려보내며 모든 것의 안녕을 고하며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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