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df7cce78-9364-4657-b4b0-199151912744.png)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전현무의 즉흥 여행 방송에 앞서 카자흐스탄행을 전제로 촬영 시나리오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는 지난 7월 22일 촬영 허가 신청 당시 전현무의 여행지와 항공편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히 제출된 시나리오에는 전현무가 “중국은 너무 많이 갔고~ 카자흐스탄을 가볼까~”라고 말한 뒤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전화해 카자흐스탄행을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방송에서도 전현무는 공항에서 여행지를 고민하다 구성환과 통화한 뒤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 허가 공문에는 8월 6일 에어아스타나 출발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는 장면을 촬영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오전 11시 10분 출발 항공편까지 지정했으며 실제 출국 일정과 일치했다.
또한 MBC는 에어아스타나 한국지사의 촬영 동의서만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카자흐스탄 이외의 여행지나 다른 항공사의 촬영 동의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제작진은 조작 의혹에 대해 “카자흐스탄을 갈 거라고 예상해서 준비한 것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지난 9월 4일에는 “전현무씨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사전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현무가 공항에서 직접 항공권을 발권했다는 점을 근거로 즉흥 여행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논란이 된 방송은 지난 8월 14일 공개됐다. 당시 전현무는 인천공항에서 여행지를 결정한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국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과정에 필요한 공증 서류가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마티시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광국의 촬영 지원 사실을 소개하면서 협찬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제작진은 8월 25일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사전 촬영 준비 사실을 인정했지만 새롭게 공개된 시나리오에는 여행지 결정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어 방송의 실제 즉흥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김은혜 의원은 “시청자를 웃음 짓게 하는 건 예능의 역할이지만 시청자 신뢰는 방송사의 책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작정 출발’, ‘공항 즉석 예매’ 등의 그럴듯한 설정을 솔직하게 뺐다면 MBC가 시청률은 손해를 봤어도 신뢰는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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