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 출연한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은 은퇴를 앞두고 조급해진 5060 세대를 향해 뼈아픈 현실 직시와 날카로운 경고를 쏟아냈다. 1990년대생부터는 평균적인 건강만 유지해도 기대여명이 95세에 달하고 운이 좋으면 100세를 넘기는 초고령 사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재의 5060 세대 역시 80대 후반에서 90세 가까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퇴직이 코앞으로 다가온 중장년층 대다수는 여전히 은퇴 후 30년 넘는 긴 세월을 버텨낼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음이 급해진 5060 세대가 그를 찾을 때마다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한결같다. “지금이라도 당장 어디에 투자해야 단기간에 큰돈을 불릴 수 있느냐”는 호소다. 준비가 늦었다는 극심한 불안감과 조급함이 빚어낸 위험천만한 착각이다.
회복 불가능한 5060 세대… 도깨비방망이 투자 환상의 덫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노후 준비를 제때 해두지 못한 5060 세대일수록 마치 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리듯 일확천금을 안겨줄 투자 대박의 환상에서 즉시 깨어나야 한다고 일갈한다.
청년층의 투자는 실패하더라도 노동을 통해 원금을 다시 채우고 시간을 무기 삼아 회복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은퇴 전후의 5060 세대가 조급한 마음에 고수익을 좇아 위험 자산에 과몰입했다가 한 번이라도 발을 헛디디면 인생 전체가 파탄으로 직결된다. 손실을 메울 시간도, 회복할 노동력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평생 직장 생활이나 단일 직종에만 헌신하느라 금융 지식이 부족한 퇴직자들이 퇴직금 수억 원을 들고 지인의 말만 믿었다가 한순간에 깡통 계좌를 차는 비극이 비일비재하다. 우량 자산에 분산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통상적인 수준의 투자를 넘어선 공격적 투자는 노후 자금을 통째로 불태우는 자살 행위와 다름없다.
스태그플레이션 상시화… 내 주식과 부동산만 오른다는 오만
중장년층이 맞닥뜨린 은퇴 현실의 가장 무서운 적은 자산의 절대적 액수 부족이 아니라 끝없이 치솟는 물가, 즉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전 세계가 물가를 잡기 위해 장기간 금리를 올렸지만 장바구니 물가와 각종 서비스 가격은 제자리로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경기는 차갑게 얼어붙고 생활물가만 폭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상시화된 시대에는 투자로 노후 승부를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투자 수익으로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을 압도하려면 내가 산 주식이나 내가 보유한 아파트 가격만 시장 전체를 제치고 독점적으로 폭등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 나만을 위해 오르는 자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재테크와 금융 자산은 노후 생활을 옆에서 보조해 주는 작은 지팡이일 뿐, 결코 노후의 기둥이자 핵심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결국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성 투자를 멈추고, 은퇴 후에도 지속 가능한 활동을 통해 현금 흐름을 지키는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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