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서 소임을 마치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와 청와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실장은 499일 동안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정부 성공을 위해 분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며, 응원과 비판 모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이후 3주가 넘도록 후임 발표가 미뤄진 점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국정감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후임 비서실장이 임명되더라도 업무 파악이 미흡할 수밖에 없어 제대로 된 감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명 38일 만에 열리는 점을 언급하며, 강 실장의 사표가 3주 넘게 수리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강 실장 후임 인선을 둘러싼 논란과 사표 반려설 등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와대가 최소한 교체 여부 등 방향을 국민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회동 TF(태스크포스)와 같은 조직을 만들 시간에 비서실장 인선을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8일 만에 열리기까지 대통령 인사권이 여당 인사들에 의해 흔들리는 등 레임덕 현상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논쟁이 친윤(친윤석열)·비윤, 친명(친이재명)·반명(반이재명) 구도로 흐르며 소모적인 논쟁만 이어졌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정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 이후 한미 간 정보 공유 문제가 불거졌고, 백악관이 동맹 기준 준수를 요구한 점을 언급하며, 통일부 장관 경질이 한미 동맹 회복의 선결조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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