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공개되자 조합부터 화제였다” 9개 부문 후보 오른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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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명단이 공개되자 줄거리보다 조합이 먼저 화제가 됐습니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름들이 한 작품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 해 영화상에서 최다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소설 한 권에서 출발한 이야기
이 작품의 원작은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입니다. 오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된 가장이 다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연출은 박찬욱 감독이 맡아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옮겨 왔습니다. 제목에는 띄어쓰기가 없는데, 그 자체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작품 전체를 관통합니다.

캐스팅 공개가 곧 사건이었다
주인공 만수 역은 이병헌이 맡았습니다. 아내 미리 역에는 손예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박희순과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까지 합류하면서 출연진 명단만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한 명 한 명이 주연급인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짧고 강하게 기능하는 구성입니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시점부터 그해 가장 주목받는 한국 영화로 꼽혔습니다.

해고된 가장이 선택한 방법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주인공은 재취업 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같은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는 평범한 구직 활동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비정하게 그리면서도 곳곳에 서늘한 유머를 심어 둡니다. 관객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 불편함을 느끼도록 설계된 구조가 핵심입니다.

영화상 최다 9개 부문 후보
이 작품은 부일영화상에서 최다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연출과 연기, 기술 부문을 아우르는 규모였습니다. 손예진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해 다른 기대작들과 주요 부문에서 경쟁하며 시상식 내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에서도 초청이 이어지며 평단의 평가가 먼저 쌓인 작품이었습니다.

19분이 더 붙은 확장판
이 영화에는 극장판 외에 확장판이 따로 존재합니다. 극장판보다 19분 긴 157분 분량입니다. 주인공 부부가 딸의 첼로 연습실을 나서는 장면 등이 추가로 담겼습니다. 인물들의 선택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따라갈 수 있는 구성입니다. 확장판은 영상자료원 상영과 방송 편성으로 공개돼, 극장에서 본 관객도 다시 찾아볼 이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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