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스포츠경향
롯데가 8명의 선수를 미국으로 보낸다.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3주간 전민재와 고승민을 포함한 야수 4명은 드라이브라인, 투수 4명은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훈련한다.
더 눈에 띄는 건 시점이다. 2026시즌을 7위로 마치고 김태형 감독의 계약까지 끝났지만 차기 사령탑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그런데 선수 육성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전도 간다
출처: 한스경제
이번 파견이 흥미로운 이유는 유망주만 보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민재는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0.278, 9홈런, 70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사실상 한 시즌을 주전 유격수로 보낸 선수다. 고승민 역시 112경기에서 타율 0.288, 16홈런, 75타점을 올린 핵심 내야수다.
이미 1군에서 자리 잡은 선수들에게도 ‘잘했으니 그대로 가자’ 가 아니라 데이터를 다시 뜯어보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변화가 단순한 유망주 해외연수보다 더 중요하게 보인다.
몸부터 본다
출처: 중앙일보
투수들은 방향이 조금 다르다. 홍민기·이준서·김한결·김태균은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가동성, 근력, 투구 메커니즘과 훈련량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이준서는 올해 1군 12경기 1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고, 193㎝ 우완 김한결도 선발 등판까지 경험했다. 완성된 선수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에서 몸과 투구폼을 정교하게 만드는 선택에 가깝다.
결국 구속 몇㎞를 당장 올리는 것보다 ‘이 선수에게 어떤 움직임이 맞는가’ 를 찾는 과정이다. 젊은 투수 육성이 부족했던 롯데라면 오히려 이런 접근이 필요했다고 본다.
진짜 핵심은
출처: 머니투데이
더 중요한 건 선수만 미국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치진과 프런트 직원도 함께 가서 현지의 바이오메카닉과 데이터 분석 방식을 직접 익힌다.
롯데는 2024년부터 해외 구단과 스포츠과학 시설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일정이 계속된다는 것은 적어도 육성 시스템만큼은 특정 감독의 색깔과 별개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미국에 보낸다고 선수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조세진이나 한동희 등의 성적 향상을 해외 훈련 하나로 설명할 수도 없다. 결국 현지에서 얻은 데이터를 귀국 후 코치들이 얼마나 꾸준히 활용하느냐가 진짜 시험대다.
출처: 머니투데이
개인적으로 이번 뉴스에서 ‘8명 미국행’ 보다 주전 선수와 코치, 프런트가 함께 움직인다는 부분이 더 눈에 들어온다.
감독이 바뀌어도 육성 방식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팀이 아니라 시스템이 남는 팀이 돼야 한다. 롯데가 정말 달라졌는지는 내년 몇 명이 터지느냐보다 이런 방식이 2~3년 뒤에도 계속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