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POTV NEWS
56경기 11홀드, 평균자책점 4.80. 한화 박상원이 생애 첫 FA를 앞두고 받아든 2026시즌 성적표다.
화려한 커리어하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번 FA 시장에서는 성적보다 ‘A등급 예상’이라는 조건이 박상원의 거취를 좌우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굴곡 컸던 해
출처: 머니투데이
박상원은 2017년 한화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8년에는 6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마무리를 맡아 16세이브까지 올렸다.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6홀드를 기록했다. 선발 경험은 없지만 추격조부터 필승조, 마무리까지 불펜에서 필요한 역할 대부분을 경험한 투수다.
문제는 FA를 앞둔 올해였다. 첫 16경기 평균자책점이 12.00까지 치솟으며 결국 2군에 내려갔다. 복귀 이후에는 달라졌고 후반기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9까지 낮췄지만 9월 허리 불편함으로 다시 이탈했다.
결국 56경기 3승 4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으로 시즌을 마쳤다.
A등급 변수
출처: 엑스포츠뉴스
그런데 박상원의 FA에서 더 중요한 숫자는 4.80이 아닐 수 있다.
현재 박상원은 신규 FA A등급이 유력한 상황이다. 아직 KBO의 공식 등급 공시 전이기 때문에 확정이라고 할 단계는 아니지만, 예상대로 A등급이 되면 타 구단의 영입 부담이 확 커진다.
올해 연봉이 2억6300만원이기 때문에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 한 명과 5억2600만원을 내줘야 한다. 선수를 주지 않으려면 보상금만 7억8900만원이다.
여기에 박상원과 별도의 FA 계약금까지 필요하다. 32세 우완 불펜에게 이 정도 보상까지 감수할 구단이 얼마나 있을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박상원의 실력보다 이 보상 규정이 시장을 더 좁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화가 유리
출처: 머니투데이
물론 박상원에게 장점은 확실하다. 통산 474경기에 나왔고 79홀드와 21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만 봐도 매년 승리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증명했다.
반면 최근 3년 평균자책점은 4점대를 오갔다. 올해는 시즌 초 부진과 허리 문제까지 있었다. 큰 보상을 지불하면서 반드시 데려와야 하는 불펜이라고 평가받기는 애매하다.
이런 구조에서는 자연스럽게 원소속팀 한화가 유리해진다. 한화는 보상선수 부담 없이 박상원을 붙잡을 수 있고, 선수 역시 익숙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
결국 시장 경쟁이 강하게 붙지 않는다면 대형 계약보다는 한화와 적정 규모의 계약을 맺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인다.
출처: 중앙일보
개인적으로 박상원이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보다 한화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이번 FA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히 몇 년, 몇 억원이 아니다. A등급이라는 조건에도 실제로 다른 구단이 움직이느냐가 핵심이다. 시장이 조용하다면 한화와 박상원의 동행은 생각보다 빠르게 결론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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