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머니투데이
9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롯데가 2026시즌을 64승 3무 77패, 7위로 마감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태형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박준혁 단장까지 교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더 흥미로운 건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단장이 차기 감독 선임에 관여할 수 있다는 소문이다. 사실이라면 롯데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시작부터 복잡해질 수 있다.
3년의 결과
출처: 스포츠조선
김태형 감독은 2024년 롯데와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경험한 지도자였기에 팬들의 기대도 상당했다.
하지만 결과는 3년 연속 7위였다. 2025년에는 전반기 3위까지 올라갔지만 후반기 12연패를 겪으며 무너졌고, 올해 역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김 감독도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3년 안에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 감독 책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재계약 제안이 없었다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다. 계약 만료일은 11월 30일이며, 감독 거취는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장도 교체?
출처: 네이트뉴스
여기에 박준혁 단장의 거취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취재 기자의 방송을 통해 박 단장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고, 차기 감독을 선임한 뒤 물러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인사 방침인지, 박 단장의 의사가 무엇인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 단장 교체가 예정돼 있는데 기존 단장이 새로운 감독을 선택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임 단장이 자신의 운영 방향과 다른 감독과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롯데는 2023년에도 김태형 감독을 먼저 선임하고 이후 박준혁 단장을 임명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순서가 반복될지 지켜볼 만하다.
순서가 중요
출처: 엑스포츠뉴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이동욱 전 NC 감독을 비롯해 조성환, 다카쓰 신고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동욱 전 감독은 2020년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고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롯데가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도 연결되는 인물이다.
다만 이동욱 감독 선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식 스몰볼과 데이터 야구를 구단이 최우선 방침으로 정했다는 주장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감독 교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롯데는 2023년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에게 총액 170억원을 투자한 이후 굵직한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이 부족한 선수층 속에서 팀을 운영해야 했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고승민, 전민재, 손성빈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해외 육성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완전히 실패한 3년이라고만 평가하기에는 남겨놓은 기반도 있다.
결국 감독과 단장을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새 체제에 어느 정도의 전력 보강과 운영 권한을 줄 것인지다.
출처: 머니투데이
개인적으로 롯데가 감독 이름부터 결정하는 것보다 구단 운영 방향과 단장 거취를 먼저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9년 동안 가을야구에 가지 못한 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니다.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더라도 선수 육성과 FA 투자, 현장 운영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번 겨울 롯데의 진짜 변화는 누가 떠나느냐보다 새로 오는 사람들이 어떤 계획과 권한을 갖느냐에서 드러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