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의 가격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마이크론을 제외한 다른 공급업체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며 향후 고객들이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정 기업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D램과 HBM 시장을 과점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JP모건 보고서의 댓글을 통해 공개됐다.
JP모건은 올해 메모리 공급 부족률이 20%에 달하고 HBM 시장 규모가 2028년 2,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가격 주도권이 메모리 제조사로 넘어가자 거대 구매자인 테슬라 측이 공개 불만을 표출한 셈이다.

마이크론은 26건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7 회계연도 생산량의 75% 이상을 안정적인 상한 가격으로 묶어 두었다.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제시한 고객 시장 이론처럼 단기 폭리를 포기하는 대신 장기 고객 신뢰를 선택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높은 판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고 있으나 장기적 관계 불확실성이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고가 공급 부족 국면에서는 한국 제조사들의 압도적인 가격 협상력을 재확인해 준 사실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향후 메모리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는 시점에는 고객사들이 물량 배정과 차세대 협력사 선정에서 기억을 반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장기 공급계약 비중과 가격 책정 구조 해명을 주시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의 깜짝 비판은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막강한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 사건이다.
그러나 AI 슈퍼사이클 이후 수급이 정상화되는 하향 국면에서는 장기 고객 신뢰와 협력 관계가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가 된다.
주주들은 이달 말 예정된 기업 설명회에서 제시될 장기 계약 비중과 고객사 상생 방안을 최우선 확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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