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강사 김창옥이 한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진짜 귀인의 특징을 공개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수많은 대중 앞에서 화려한 스피치를 펼쳐온 그 역시 자신의 성공은 타고난 말재주가 아닌, 곁에서 능력을 끄집어내 준 결정적 인물들 덕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무명 강사의 얼어붙은 혀를 푼 한마디
김창옥은 과거를 회상하며 30대 초반 생방송 ‘아침마당’ 목요특강에 처음 서게 됐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당시는 50대 전후 대학교수들만 서던 무대였고, 해병대 출신의 무명 강사였던 그는 면접을 세 번이나 거친 끝에 어렵게 기회를 얻었다.
서류가방에 배즙 세 개를 넣고 은색 양복을 입은 채 방송국에 들어섰지만, 수십 명의 방청객과 거대한 카메라 앞에서 극심한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 얼어붙은 순간 그를 구한 것은 메인 진행자였던 이금희 아나운서의 짧은 격려였다. 대본만 보며 쌀쌀맞게 굴던 여느 방송 현장과 달리, 이금희는 “편하게 하세요. 하시다가 힘드시면 저희한테 토스하세요. 저희가 받아서 다시 넘겨드릴게요”라며 따뜻한 안전장치를 깔아주었다.
평가받는다는 두려움 대신 실패해도 받아주겠다는 사람을 만난 순간, 김창옥은 본래 가진 유머와 실력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었고 해당 방송은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꿨다.
진짜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것
김창옥은 진정한 성장의 본질을 교육의 어원에서 찾았다.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Education)은 ‘밖으로 이끌어낸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비롯됐다.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사람의 기를 죽일 뿐이다.
반면 상대를 지켜봐 주고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과 리액션을 보내줄 때 땅 밑에 숨어 있던 잠재력이 밖으로 터져 나온다.
그는 어머니의 일화도 함께 꼽았다. 과거 실수를 연발하고 눈치만 보던 자신에게 어머니는 “우리 막둥이는 버릴 것이 똥도 아까워”라며 무조건적인 지지와 이른바 ‘우쭈쭈’를 보냈다.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동반자는 잘못을 꼬집는 지적관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예우하고 기운을 북돋아 능력을 끌어내 주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내 슬픔과 기쁨에 함께 놀라주는 사람
김창옥은 특히 남녀 관계와 결혼에 있어서도 이러한 태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성과를 냈을 때 “내 말대로 하니까 됐지?”라며 공을 가로채거나 찬물을 끼얹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내가 좋은 일을 만났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해 주고, 슬픈 일을 겪었을 때 함께 아파하며 놀라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인간은 슬픔을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누군가가 함께 놀라주고 공감해 줄 때 그 힘든 터널을 지나갈 힘을 얻는다. 김창옥은 내 안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귀인을 곁에 두는 것, 그리고 나 스스로가 타인에게 그런 품을 내어주는 것이 인생의 가장 확실한 성공 비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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