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머니투데이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 2개와 4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경기 후 김태군의 인터뷰가 예상하지 못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도영의 활약을 칭찬하는 자리였지만 일부 표현이 듣는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상현을 향한 발언까지 다시 주목받으면서 베테랑 포수의 직설적인 화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문제의 한마디
출처: 스포츠경향
김태군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김도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주변에서 그 정도로 띄워주면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여기에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것 같다는 표현까지 덧붙였다.
물론 인터뷰 전체를 보면 비판하려는 의도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김태군은 김도영이 MVP를 수상한 뒤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올해 많은 경기를 뛰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건강하게 뛰면 뛰어난 성적을 보여줄 선수라는 칭찬도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부분의 표현이 조금 아쉽다.
김도영이 받는 관심은 누군가 억지로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성적과 활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후배에게 굳이 그런 전제를 붙였어야 했는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전상현도 언급
출처: 머니투데이
사실 김태군의 직설적인 화법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경기에서 전상현이 포수가 요구한 위치와 다른 코스로 공을 던진 장면을 두고도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김태군은 웃으면서 “미친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전상현이 8회 오스틴에게 안타를 허용한 공이 문제였다. 포수는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공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장타성 타구를 허용할 뻔했다.
물론 김태군은 사람인 만큼 실투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고, 전상현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럼에도 공개 인터뷰에서 동료의 실수를 강한 표현으로 언급하는 방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태군이 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말의 전달 방식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한 동료 사이에서는 웃고 넘어갈 농담도 수많은 팬이 지켜보는 인터뷰에서는 전혀 다르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베테랑
출처: MK 스포츠
그렇다고 김태군이 KIA에 필요 없는 선수라는 뜻은 아니다.
김태군은 올해 88경기에서 타율 0.252, 6홈런, 27타점, OPS 0.711을 기록했다. 2026시즌 연봉은 6억원이다.
한준수 역시 115경기 타율 0.281, 7홈런, OPS 0.822로 성장하면서 KIA의 포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제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김태군이 선발로 나왔지만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와 한준수의 상대 전적과 호흡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올해를 끝으로 3년 최대 25억원 계약도 마무리된다. 다음 계약을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만큼 경기력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 모두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후배를 이끄는 리더십이 반드시 강한 말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이 더 큰 신뢰를 만들 수도 있다.
출처: KBS 뉴스
김태군이 후배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인터뷰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전체 내용을 보면 칭찬과 애정도 분명히 담겨 있다.
하지만 의도가 좋다고 모든 표현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
김도영의 활약을 온전히 인정해 주고, 전상현의 실수 역시 조금 더 신중하게 언급했다면 어땠을까.
KIA에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는 여전히 필요하다. 다만 앞으로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리더십만큼 인터뷰에서 사용하는 말의 무게도 중요하다고 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