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는데”…꼴찌 토트넘, 3-1 승리 후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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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드디어 이겼습니다. 그것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처음입니다.
솔직히 토트넘이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까지 고전할 거라고 예상한 분들은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개막 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3무 3패.
승점은 고작 3점이었고, 순위는 리그 최하위인 2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10월 20일 새벽, 드디어 분위기를 바꿀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토트넘이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건 이날 경기에서 오랫동안 부상으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잇따라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제임스 매디슨은 무려 536일 만에 선발로 복귀해 골을 터뜨렸고, 데얀 쿨루셉스키도 526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이적한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토트넘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승골 과정에서는 상대 선수가 강하게 항의하는 판정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토트넘의 시즌 첫 승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개막 6경기 무승이라니”…토트넘이 꼴찌까지 추락한 이유
토트넘은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첫 6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3무 3패였습니다. 승리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승점은 3점에 그쳤고, 리그 순위는 20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실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상당히 충격적인 성적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경쟁해 온 구단이 개막 이후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요.
문제는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4년 1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이번 코번트리전까지 포함해 단 6승만 기록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더 이상 상대 팀에게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장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바로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였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상대가 승격팀이라고 해도 토트넘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단순한 리그 7라운드가 아니라 토트넘이 시즌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
“536일 만에 선발로 돌아왔는데 골까지?”…매디슨의 특별한 복귀전
토트넘이 기다렸던 첫 골은 전반 14분에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제임스 매디슨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쿠두스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공을 받은 매디슨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공은 그대로 코번트리 골문 왼쪽 상단으로 들어갔습니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막기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골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매디슨이 무려 536일 만에 공식전 선발로 돌아온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매디슨은 이날 오랜 공백을 끝내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심지어 상대가 코번트리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디슨은 과거 코번트리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구단을 상대로 오랜 부상 공백을 끝내고 골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날 토트넘의 첫 골은 단순히 경기의 선제골이 아니었습니다.
시즌 첫 승을 향한 출발점이자, 오랫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매디슨의 복귀를 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전반전은 좋았는데 또 무너졌다”…후반 4분 만에 나온 동점골
매디슨의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습니다.
전반 18분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골망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39분에도 솔란케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습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코번트리의 잭 루도니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루도니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토트넘 수비진을 파고들었습니다.
첫 슈팅이 브랜던 토머스아산테를 맞고 다시 자신에게 흘러오자 곧바로 재차 슈팅했습니다.
공은 그대로 토트넘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순식간에 점수는 1-1이 됐습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불안한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어렵게 잡은 리드를 다시 놓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4~2025시즌 개막 이후 홈경기에서 앞서던 상황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해 잃은 승점이 30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맨시티에서 왔는데 이제야 첫 골”…마르무시가 해결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을 다시 앞서 나가게 만든 선수는 오마르 마르무시였습니다.
후반 13분, 마르무시는 상대 수비수 밀란 판 에베이크를 등지고 공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향을 바꾸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고,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토트넘이 다시 2-1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골은 마르무시가 토트넘 이적 후 처음 기록한 득점이기도 했습니다.
마르무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이적한 선수입니다.
토트넘에 합류한 뒤 첫 골을 기다려왔는데, 시즌 첫 승이 절실했던 경기에서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골은 결승골이 됐습니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가 동점을 허용한 토트넘이 마르무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골 넣기 전에 팔꿈치로 얼굴 쳤다고?”…마르무시 결승골 판정 논란
마르무시의 골이 터진 직후 코번트리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슈팅 자체가 아니라 득점 직전의 몸싸움이었습니다.
마르무시가 상대 수비수 판 에베이크를 등진 상태에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상대 선수의 얼굴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코번트리 선수들은 이 장면이 공격자 반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마르무시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에서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토트넘의 두 번째 골로 인정됐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beIN SPORTS 등 현지 매체도 이 장면을 경기의 주요 논란으로 다뤘습니다.
마르무시의 개인 기술과 슈팅이 뛰어났다는 점과 별개로, 그 직전 접촉을 반칙으로 판단했어야 하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코번트리 입장에서는 동점까지 만들어낸 뒤 다시 실점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토트넘은 논란 속에서도 득점이 인정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결국 이 골이 승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됐습니다.
“526일 만에 그라운드 밟았다”…쿨루셉스키 복귀에 팬들 환호
이날 토트넘 팬들이 반가워한 선수는 매디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데얀 쿨루셉스키도 오랜 부상 공백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무려 526일 만의 공식 경기 출전이었습니다.
쿨루셉스키는 2025년 5월 이후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재활에 집중하며 복귀를 준비해 왔는데요.
코번트리전에서 마침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막판 마르무시를 대신해 투입됐습니다.
토트넘 홈 팬들은 쿨루셉스키가 몸을 풀기 시작할 때부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체 투입이 이뤄지자 큰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장기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순간이었습니다.
쿨루셉스키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드리블과 패스, 공을 운반하는 능력을 갖춘 만큼 토트넘 공격진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디슨까지 선발로 복귀한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복귀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물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곧바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복귀의 의미를 남겼다는 점은 분명 토트넘에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마지막에 한 골 더!”…벤 데이비스가 승부 끝냈다.
토트넘은 마르무시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한 골 차 리드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코번트리는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를 완전히 끝내는 골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벤 데이비스였습니다.
데이비스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뒤 경기 막판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공은 코번트리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토트넘이 3-1로 달아나는 쐐기골이었습니다.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해 온 선수입니다.
이날은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경기 마지막 순간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매디슨, 마르무시, 데이비스의 골을 묶어 코번트리를 3-1로 꺾었습니다. 길었던 개막 무승 행진도 마침내 끝났습니다.
“20위 꼴찌에서 16위로?”…첫 승으로 달라진 토트넘 순위
이번 승리로 토트넘의 리그 순위도 달라졌습니다.
경기 전까지 20위였던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16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성적은 1승 3무 3패입니다. 승점은 6점이 됐습니다.
코번트리 역시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더 높은 순위에 자리했습니다.
개막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팀이 7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물론 16위라는 순위가 토트넘에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강등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고, 7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한 번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승리만으로 완전히 부활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공격에 기여했고,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다시 승부를 가져왔다는 점은 이전 경기들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은 첼시라고?”…토트넘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첼시입니다.
오는 10월 25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입니다.
코번트리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첼시전은 전혀 다른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전력과 경기 강도가 달라지는 만큼 토트넘이 실제로 반등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매디슨이 선발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했고, 마르무시도 첫 득점을 터뜨렸다는 점은 기대할 만한 부분입니다.
여기에 쿨루셉스키까지 돌아오면서 공격진의 선택지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코번트리전에서도 전반전 리드를 잡고 후반 시작 직후 동점골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승골 과정에서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1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토트넘이 정말 달라졌는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매디슨의 선제골이었습니다.
536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는 사실 자체가 꽤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526일 만에 돌아온 쿨루셉스키의 복귀 장면도 반가웠습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단순히 시즌 첫 승을 거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앞으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코번트리전에서는 토트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6경기 무승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 7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뒀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선수들도 돌아왔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승리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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