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크고 두툼한 볼살에 날카로운 인상까지 갖춘 길고양이 한 마리가 미국 동물보호소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이름은 캣폰(Katpone). 약 6.8kg의 덩치를 지닌 수컷 고양이다.
캣폰은 얼핏 보면 다른 고양이들과 여러 번 싸워봤을 법한 강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보호소에서 알려진 실제 성격은 그와 달리 사람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편이었다.

핵심 요약
캣폰은 미국 조지아주 동물구조단체가 보호한 수컷 길고양이다. 유난히 두꺼운 볼살은 중성화 이전의 호르몬 영향과 관련이 있으며, 강한 외모와 달리 친근한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보호소에 들어온 6.8kg 길고양이 캣폰
미국 조지아주의 동물구조단체 퍼키즈(Furkids)는 크리스마스에 새로운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맞이했다.
캣폰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고양이는 약 15파운드, 우리나라 단위로 약 6.8kg에 달하는 수컷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특징은 얼굴 양옆으로 크게 발달한 볼살이었다. 두툼한 볼과 진지한 표정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 대장 고양이 같은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외모와 달리 캣폰은 사람에게 친근한 성격을 보여 보호소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Furkids Animal Rescue and Shelters
수컷 고양이의 볼살은 왜 이렇게 커질까?
캣폰처럼 얼굴 양옆이 두툼하게 발달한 모습은 중성화하지 않은 성숙한 수컷 고양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볼살은 영어로 ‘톰캣 조울스(tomcat jowls)’라고 불린다.
수컷 고양이의 테스토스테론은 볼 주변 피부와 조직이 두꺼워지는 데 영향을 준다. 두툼해진 조직은 다른 고양이와 다툴 때 얼굴을 어느 정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수컷 고양이의 볼이 같은 크기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와 호르몬 상태, 개체별 차이에 따라 얼굴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캣폰은 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중성화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두꺼운 볼살이 서서히 줄어들 수 있다.
강한 외모와 달랐던 캣폰의 성격
캣폰의 특별함은 커다란 볼살에만 있지 않았다.
험상궂은 표정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고양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보호소에서 알려진 캣폰은 사람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고양이였다.
이런 반전 매력이 알려지면서 캣폰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보호소에는 입양을 문의하는 연락도 여러 건 들어왔다.
Furkids Animal Rescue and Shelters
FIV 양성 판정을 받은 캣폰
캣폰은 보호 과정에서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FIV는 고양이의 면역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로, 감염된 고양이 사이에서는 주로 깊은 교상, 즉 물린 상처를 통해 전파된다.
FIV 양성이라고 해서 곧바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고양이도 적절한 건강 관리와 정기적인 수의학적 관찰을 받으면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다.
FIV 감염 여부만으로 고양이의 성격이나 사람에 대한 친화성을 판단할 수도 없다.
첫인상만으로 알 수 없었던 고양이의 매력
캣폰은 길거리에서 생활하다 보호소의 돌봄을 받게 된 고양이다.
유난히 크고 두툼한 볼살은 과거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로 살아온 흔적이기도 하다.
강한 인상과 달리 친근한 성격을 지닌 캣폰은 외모만으로 동물의 성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은 것은 독특한 얼굴이었지만, 캣폰의 매력을 완성한 것은 그와 대비되는 다정한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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