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물러난 최원호, 결국 다시 감독 맡는다…류지현 후임으로 선택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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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한화 떠난 지 2년 5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컴백, 첫 무대가 하필 대전?
한화 이글스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최원호 감독이 야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이끌 대표팀 감독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약 2년 5개월 만에 다시 감독이라는 이름으로 그라운드에 서게 된 것이죠.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한화에서 아쉬운 마무리를 했던 지도자가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본 도쿄에서 나흘간 열리는 단기 국제 대회로, 짧은 기간 안에 팀을 하나로 묶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선수 구성부터 투수 운용, 경기 중 판단까지 감독의 역할이 빠르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무대입니다.
류지현 감독의 한화행이 만든 공백
이번 선임의 배경에는 대표팀 사령탑 자리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류지현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끈 인물입니다. 그런 류지현 감독이 지난 13일 한화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대표팀 감독 자리가 비게 됐습니다.
KBO는 곧바로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최원호 감독을 낙점했죠. 흥미로운 점은 두 감독의 인연이 한화라는 팀을 통해 묘하게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한화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최원호 감독이 한화 새 감독으로 간 류지현 감독의 자리를 대표팀에서 이어받게 된 셈입니다.
KBO는 최원호 감독이 구단 감독과 해설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대표팀 선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국제대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에서 겪은 아픔과 대표팀에서 쌓은 경험
최원호 감독은 2023년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뒤를 이어 한화 1군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당시 3년 총액 14억 원에 계약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이듬해 5월 자진 사퇴했습니다. 감독대행과 정식 감독으로 총 278경기를 지휘해 107승 162패 9무, 승률 0.398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아쉬운 성적표인 것이 사실이죠.
다만 이후 최원호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국제대회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습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불펜 코치를 맡았습니다. 올해 열린 2026 WBC에서는 QC 코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투수 코치로 활약했습니다.
구단 감독 경험의 아쉬움과 대표팀 코치로서의 현장 경험이 함께 있는 이력이어서, 이번 사령탑 선임은 최원호 감독에게 새로운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첫 무대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공교롭게도 최원호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첫 무대는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입니다. 최 감독은 11월 2일부터 이곳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합숙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지휘에 나설 예정입니다. 합숙훈련부터 11월 12일 APBC 개막까지는 준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선수 파악과 전술 정리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KBO는 최원호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코치진이 합류하는지에 따라 팀 운영의 방향도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방향입니다.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최원호 감독이 도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대표팀 소식이 관심이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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