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무리한 빚투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피해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익명 커뮤니티에는 주식 하락장에서 반대매매로 세입자 전세보증금 3억 원까지 청산당했다는 집주인 글이 등장했다.
자신의 자산뿐 아니라 돌려줘야 할 전세금까지 위험자산에 집어넣어 날렸다는 소식에 시장의 충격이 커지는 양상이다.

반대매매로 3억 보증금 증발
작성자는 증권사의 반대매매 통보 이후 보유 주식이 전량 강제 매각되면서 보증금 3억 원을 모두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의도적으로 전세금을 투입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내년 2월 만기를 앞둔 세입자에게 줄 자금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결제대금이나 담보 비율을 맞추지 못해 발생하는 반대매매는 원금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순식간에 남기는 치명적 위험이 있다.

신규 보증금 재투자 구상
더욱 큰 논란을 부른 대목은 손실을 수습하겠다며 집주인이 제시한 극단적인 보증금 반환 구상이다.
신규 세입자를 새로 구한 뒤 받아낸 3억 원을 다시 주식 시장에 쏟아부어 100% 수익을 내서 갚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세입자가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새 세입자는 집에 거주하면 모두가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쳤다.

전세사기 우려와 시장 비판
하지만 새로 받아낸 보증금 역시 만기 시 반환해야 하는 채무라는 점에서 추가 손실 시 피해는 배로 불어난다.
온라인과 투자자 사이에서는 신규 보증금을 받으면 즉시 이전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보증금을 투자금처럼 다루다 차압이나 임차권 등기로 이어지면 결국 형사 처벌과 전세사기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위험자산에 돌려 쓰다 반대매매로 청산당한 이번 사연은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초래한 실체를 보여준다.
새로운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다시 주식판에 뛰어들겠다는 황당한 계획은 불법 행위이자 더 큰 쇄락으로 이어질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투자자는 개인 자산과 돌려줘야 할 부채의 경계를 엄격히 구분하고 반대매매로 유동성이 악화된 시장 위험을 냉정하게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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