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과야킬의 페르페투오 소코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파트리시오 알프레도 산체스 몰리나리 신부가 대형 십자가에 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성당이 평소와 같이 페이스북을 통해 미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던 중 일어나, 십자가가 추락하는 순간과 신자들의 비명 등 모든 장면이 온라인 생중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과야킬 대교구는 산체스 몰리나리 신부의 사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유가족과 그가 소속된 구속주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1973년 태어난 산체스 몰리나리 신부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 16일, 자신의 사제 서품 기념일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미사에서 일과 돈, 일상의 걱정에만 시간을 보내기보다 신앙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해진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페르페투오 소코로 성당에서 산체스 몰리나리 신부가 미사를 진행하던 중 제대 뒤편 벽에 설치된 대형 십자가가 갑자기 떨어져 신부의 머리를 덮쳤다. 현장에 있던 신자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고, 즉시 신부를 도우려 했으나 십자가가 무거운 목재 구조물이었던 탓에 치명상을 입은 신부는 결국 숨졌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십자가를 고정하는 장치에 결함이 있었는지, 구조물의 설치 상태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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