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끌게 됐다. KBO는 19일 최원호 전 감독을 올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류지현 전 감독이 한화 이글스 새로운 감독직을 맡으면서 이뤄졌다. KBO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가운데 내부 인사를 수장으로 낙점하며,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온 인물이다.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최 감독은 은퇴 후 코치, 감독대행, 2군 감독, 그리고 2023년 한화 1군 감독을 지냈다. 국가대표팀과도 깊은 인연이 있으며, 2016년 전력분석원, 2019년 WBSC 프리미어12 불펜코치, 2025년 투수코치로 참여해왔다.
이 과정에서 2026 WBC 8강 진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성과에 한몫했다. 최근 대표팀 성적도 과거 부진을 만회하고 있어, 이번 내부 승격 결정에 힘을 보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그동안 최 감독이 프로 1군 감독으로서는 시즌을 완주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우려로 제기됐다. 한화 1군 감독 부임 첫 해에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고, 이후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1군 감독으로서의 검증이 부족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은 대부분 프로리그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력이 있다. 김인식, 김응용, 선동열 등과 더불어 김경문도 프로에서는 우승이 없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류지현 역시 LG 트윈스 감독 시절 두 해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있다.
최원호 감독은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년 5개월 만에 야구대표팀을 맡게 됐다. 프로팀 감독 시절 성적과 비교해 국제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류지현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 부임 당시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으나, 국제무대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며 평가를 바꿨다.
야구대표팀은 11월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합숙훈련을 개시하며 APBC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할 기회를 갖게 됐다.
최 감독의 임기는 오는 APBC까지로 한정돼 있다. 대회 후에는 2027년 11월 예정된 프리미어12와 2028년 LA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가 다시 선정된다. 프리미어12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이기도 하다.
따라서 KBO의 차기 대표팀 감독 인선에도 최 감독이 APBC에서 어떠한 성과를 내는지가 주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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