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outube '이혜성의 1% 북클럽']](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da1c2050-7e90-43ce-a142-60e13447cb69.png)
방송인 이혜성이 조상의 친일 행적을 후손이 책임져야 하는지를 두고 질문을 던졌다.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도 나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룬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성은 “최근에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라며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도덕적 철학적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라고 질문했다.
이혜성은 최근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읽어도 이게 무슨 말일까? 잘 이해가 안 돼서 되돌아가고 그걸 다시 되새김질하고 문장들을 꾹꾹 씹어서 소화시키느라고 애먹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책에서 다룬 도덕적 선택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유관순, 윤봉길, 안창호, 안중근, 홍범도와 친일 인물 이완용을 가상의 철로 상황에 등장시켰다. 이완용 한 명을 희생해 독립운동가 다섯 명을 살리는 선택이 정당한지를 묻는 사고실험이었다.
이에 대해 “조금만 변수가 달라져도 우리의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이 정도로 복잡하다. 수많은 변수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일본의 과거사 문제, 미국의 노예제 사죄 논쟁을 언급하며 과거 세대의 잘못을 현재 세대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혜성은 철학자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의 관점을 소개하면서 “저란 존재는 우주에서 갑자기 똑 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부분, 좋은 부분만 떼오고 기분 나쁜 부분은 도려내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선택적으로 역사 의식을 물려받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든 싫든 과거 조상들이 한 것들까지 다 안고 태어나는 것이다. 결국 나는 어떤 거대한 이야기, 거대한 스토리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은 앞서 방송에서 증조부의 이력을 소개했다가 친일 행적과 관련된 기록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자필 편지로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