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신진서 9단이 21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2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웨이칭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 국수산맥배 우승을 거머쥔 신진서 9단은 흑돌로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는 한편, 좌하귀와 좌변에서 두터운 집을 쌓아 우세를 이어갔다.
리웨이칭 9단은 좌중앙에 방대한 백 세력을 구축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우변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극적인 승부는 하변 흑돌을 둘러싼 우중앙 축머리 공방전에서 갈렸다.
신진서 9단이 좌중앙 백 세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며 판을 주도했고, 양측 모두 초읽기에 몰린 종반에서도 냉정한 국면 운영을 보여줬다.


후반 들어 신진서 9단의 집중력이 한층 빛나면서 집 수에서 점점 격차를 벌렸고, 결국 205수 만에 리웨이칭 9단이 계가를 포기하며 승패가 갈렸다.
신진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15일 란커배를 제패한 지 6일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프로 무대 정상에 섰으며, 국수산맥배에서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 LG배 우승자 왕싱하오 9단, 국내 랭킹 1~7위 등 국내외 강호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으로 메이저 세계대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선수들의 면면에서 세계 정상을 가릴 만한 권위를 지닌 대회로 평가받았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3년 만에 국수산맥배 우승컵을 되찾았으며, 신진서 9단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라남도바둑협회와 공동 주관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영암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후원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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