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년 경력 3D 프리랜서가 의뢰의 90%가 끊겼다며 외주를 접겠다고 밝혔다.
- 글쓴이는 남은 문의의 80%가 AI 결과물을 고쳐 달라는 요청이라고 적었다.
- 옮겨진 글은 GPT 6 아스트라 출시 뒤 블렌더 다운로드가 300배 이상 폭증했다고 전했다.
6년간 3D 외주 작업을 해 온 한 프리랜서가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든 3D 외주를 접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올해 초까지 월 900만~1300만원을 벌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뢰의 90%가 끊겼다는 내용이다.
글쓴이 A씨는 그나마 들어오는 문의 중 80%도 AI로 만든 결과물을 고쳐 달라는 요청이라고 적었다. 그는 “ai로 딸깍한거 몇만원에 수정하려는 문의 뿐”이라고 썼다. ‘딸깍’은 클릭 한 번에 뚝딱 만들어 낸다는 뜻의 인터넷 표현이다.
A씨는 6년간 해 온 외주를 접고 벌어 둔 돈을 쓰며 1인 게임 개발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부업 정도나 다른 일을 병행할 계획이며, 의뢰인들 때문에 암에 걸릴 것 같다는 이유도 댔다. 글의 내용은 글쓴이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은 21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AI때문에 월 1300 벌었는데 이제 다 망했습니다.jpg”라는 제목으로 다시 올라왔다. 옮긴 글쓴이는 GPT 6 아스트라가 출시된 뒤 무료 3D 제작 프로그램인 블렌더의 다운로드 수가 300배 이상 폭증했다고 적었다. 함께 올린 캡처에는 일본의 한 AI 연구 계정이 9월 7일 X에 쓴 글이 담겼다. 이 계정은 미러 사이트의 Blender 5.2.1이 하루에만 3.6만 다운로드, 총 7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전 버전인 5.0.1은 총 2천 다운로드밖에 안 됐다고 밝혔다.
원글에는 “건축 씨지는 끝났다고 봐야”라는 댓글이 달렸고, 옮겨진 글에서는 한 누리꾼이 “기본소득 아니면 답 없음”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카탈로그 제작을 업체에 문의했더니 1페이지당 5만원이었지만, 쓰던 AI에 지시해 크레딧 5천원 정도로 52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상상이상으로 디테일은 떨어지던데”라고 적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9월 3일 GPT-6 Astra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 연동 없이 화면과 컨트롤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루는 모델로, 시연에는 KiCad · FreeCAD 같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조작이 포함됐다. 처음에는 소규모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되고 이후 유료 ChatGPT와 API로 확대된다.
프리랜서 일감 감소를 다룬 학계 분석도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비즈니스스쿨 ·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 독일경제연구소(DIW) 연구진이 2021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61개국 온라인 프리랜서 플랫폼의 구인 공고 약 200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그래픽 디자인 · 3D 모델링 등 이미지 생성 직종의 공고는 2022년 11월 ChatGPT 출시 이전보다 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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