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시부모 합가를 꺼낸 남편이 아내의 답에 삐졌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 남편은 병원 갈 일이 많은 시골 시부모를 이유로 들었다.
- 아내는 양가 부모를 다 모시자고 했다가 서로 말꼬리 잡기로 번졌다.
남편이 나중에 시부모와 합가하자고 하자 아내가 양가 부모를 모두 모시자고 답했고, 남편이 삐지면서 부부 사이가 어색해졌다는 사연이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 평소에도 나이 들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말을 해 왔고, 이번에도 한 귀로 흘려들었다고 적었다. 그런데 남편이 진지한 말투로 바뀌어 A씨도 자세를 고쳐 앉았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이 병원에 갈 일이 많다는 점을 들어 나중에 합가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나중에 아파트 팔고 주택 지어서 양가부모님 다 모시고 살면 되겠다.”라고 답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며 삐졌다. 자신도 타당한 의견을 낸 것인데 왜 기분이 상했느냐고 A씨가 되묻자, 남편은 말꼬리를 잡고 자기 의견을 무시한다고 맞섰다고 한다.
글 말미에는 “화날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저 아닌가요?”라는 물음이 적혀 있었다. 남편이 삐진 이유가 자기 부모만 모시고 싶다는 뜻이어서가 아니냐는 의문도 덧붙였다. 글의 내용은 A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서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18.2%였다. 10년 전 31.7%에서 크게 줄었다. 같은 조사에서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60.3%로 10년 전보다 13.0%포인트 올랐다.
부모 부양을 가족 몫으로만 보던 인식이 옅어지는 흐름 속에서, 합가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부부가 각자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A씨 부부의 다툼도 합가 자체보다 서로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에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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