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보유 동물을 59종에서 33종으로 줄인다.
- 방사장 비중은 23%에서 60% 이상으로 늘고 총사업비는 약 285억원이다.
- 코끼리는 내년 이전 예정이며 내년 초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현재 59종인 보유 동물을 33종으로 줄이고, 전체 동물원에서 방사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23%에서 60% 이상으로 늘리는 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설공단이 지난 1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285억원이다. 계통별로 나뉘어 있던 기존 9개 구역은 사바나, 열대림, 아시아온대림, 초원 등 4개 생물기후형 공간으로 바뀌고, 같은 서식 환경에서 사는 동물끼리 묶어 배치한다. 아무르표범 도입도 추진 중이다.
동물 이전은 이미 시작됐다. 사자와 벵갈호랑이는 지난 7월 부산시립동물원으로 옮겨졌고, 2023년 탈출 사건으로 알려진 얼룩말 ‘세로’는 지난 8일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코끼리는 내년에 다른 동물원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 동물원은 1973년 문을 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3년 4월 당시 9개 구역에 90여 종, 700여 마리가 살았고 대다수 시설이 20년 이상 낡은 상태였다. 당시 대공원 측은 2030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하려던 재조성을 앞당기겠다며 종을 40여 종 안팎으로 줄이는 구상을 내놓았다. 2025년 3월에는 좁은 우리를 자연형 방사장으로 바꾸는 사업을 2029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소식을 전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물수 줄이고 대신 동물이 사용하는 공간은 넓~~게 쓰는 방향으로!”라고 적었다.
공단은 지난해 기본계획과 투자심사를 마쳤고, 내년 초 설계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동물원의 역할이 많은 동물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방식에서 동물이 자연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동물과 시민이 모두 편안하게 머무는 “숲속형 동물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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