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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돌아오십쇼..” 롯데 선수들이 손아섭 복귀를 바라는 진짜 이유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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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 스포츠

10월 19일, 두산이 손아섭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통산 2,655안타를 기록한 베테랑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런데 소식이 전해지자 뜻밖의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았다. 롯데 투수 최준용이 불과 15일 전 꺼낸, 손아섭과의 한국시리즈 우승 약속이었다.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면 그림은 극적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가움과 구단의 영입 결정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거리가 있다. 이번 복귀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첫 지명 순번은 전체 9번째다. 그리고 대전고 주장 우주로는 현재 110타수 42안타, 타율 0.382, 3홈런, 17타점, OPS 0.975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로 먼저 이름을 알린 유격수가 3학년 들어 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한화의 1라운드 후보로 연결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다만 ‘하주석을 넘을 유격수’, ‘전체 9순위 유력’까지 가면 아직 확인된 사실보다 기대가 앞선 표현이다.

방출 전의 약속

출처: 조선일보

지난 10월 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최준용은 손아섭과 롯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뒤 함께 울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팀이 달라진 뒤에도 관계를 이어왔고, 언젠가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중요한 점은 이 말이 두산의 방출 발표보다 먼저 나왔다는 사실이다. 영입 소식에 맞춰 나온 발언이 아니라 오래된 선후배 관계에서 비롯된 바람이었다. 그래서 더 진심으로 읽히지만, 롯데 선수단 전체가 영입을 요청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고승민 역시 2022년 인터뷰에서 손아섭의 뒤를 잇고 싶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후배들에게 남긴 영향력은 분명하지만 과거의 존경과 지금의 영입 찬성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소망을 구단 차원의 러브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돌아오면 달라질까

출처: 스포츠동아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서 데뷔해 2021년까지 뛰었다. 이후 NC로 FA 이적했고, 2025년 한화와 2026년 두산으로는 트레이드를 통해 옮겼다. 사직으로 돌아간다면 다섯 번째 유니폼이 아니라 첫 번째 유니폼을 다시 입는 셈이다.

롯데가 기대할 만한 부분은 단순한 추억만이 아니다. 최준용은 과거 손아섭이 지나친 훈련량을 조절하라고 조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베테랑의 준비 과정과 경기 접근법을 젊은 선수들과 공유하는 역할은 성적표에 남지 않는 가치다.

롯데는 2026시즌을 7위로 마쳤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팀이라면 익숙한 선배의 귀환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손아섭 특유의 승부욕과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더그아웃의 좋은 영향력만으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결국 타석 경쟁

출처: 엑스포츠뉴스

성적은 냉정하다. 2023년 타율 0.339로 타격왕에 올랐던 손아섭은 올해 두산에서 54경기, 157타수 37안타에 머물렀다. 홈런은 1개,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581이다. 과거의 타격 능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숫자다.

한화와 올해 계약한 연봉 1억원은 전성기의 몸값에 비하면 낮다. 하지만 새 계약의 규모가 작더라도 선수 한 명을 등록하면 다른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 대타로 쓸지, 지명타자로 기용할지부터 명확해야 한다.

더구나 롯데에는 2026년 211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와 베테랑 전준우, 여러 젊은 야수가 있다. 내년 선수 구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손아섭이 과거처럼 주전 외야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영입 자체보다 실제로 어떤 역할을 맡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출처: 노컷뉴스

손아섭의 롯데 복귀가 단순한 추억 마케팅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최준용의 약속이 아름답게 들리는 이유도 함께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복귀가 확정된 것도, 협상이 확인된 것도 아니다. 선수의 자존심만큼 팀의 현실도 중요하다. 결국 사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손아섭이 2027년 롯데 전력에 어떤 역할로 들어갈 수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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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아웃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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