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물량이 예상보다 일찍 소진됐다.
SK하이닉스가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최종 마무리지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매입을 끝내면서 시장에서는 수급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SK하이닉스는 두 달간 총 40조43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2,407만주를 매입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11월 중순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강한 매수 속도로 빠르게 물량을 채우며 조기 종료됐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어서 발행주식 수 축소에 따른 주당가치 제고 효과는 기대된다.

앞서 이달 초 약 15조원 자사주 매입을 마친 삼성전자와 합치면 무려 55조원의 방어막이 사라졌다.
지난 8월 이후 외국인이 거세게 주식을 파는 동안 기업 자사주가 그 물량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
이제 매수 주체가 사라지면서 외국인의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시장의 모든 시선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일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실적 공개와 더불어 새로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이 함께 제시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단기 수급 불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 종료는 단기 수급을 받쳐주던 거대한 방패가 소진되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거나 오는 28일 발표될 추가 주주환원 카드가 시장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실질적인 수급 반전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과 구체적인 환원 규모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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