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분통 터지자 결국 백기?”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상장 전격 철회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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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IPO)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추진 초기부터 거세게 일었던 기존 주주들의 반발과 함께, 중복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를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작업과 연계해 진행 중이던 대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유치 절차도 함께 멈춰 섰습니다.
이번 철회 배경의 핵심은 주주가치 훼손과 지분 희석에 대한 시장의 거센 저항에 있습니다. 모회사와 핵심 사업 자회사가 동시에 증시에 오르는 이른바 ‘중복 상장’이 진행될 경우, 모회사 주가에 구조적 할인(지주사 디스카운트)이 적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했습니다.
더욱이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줄어들고, 낸드 사업 턴어라운드를 통해 거둘 솔리다임의 미래 순이익이 외부 신규 투자자에게 분산되는 구조는 투자자들의 반대 여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핵심 축으로,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지주회사 AI컴퍼니 산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체 그룹사 내에서도 매출의 약 10% 안팎을 담당하며 SK하이닉스 기업가치의 12%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습니다. 과거 대규모 출자와 지배구조 재편을 거쳐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은 만큼, 주주들 사이에서는 “과실을 앞두고 쪼개기 상장을 한다”는 비판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장 반응과 금융투자업계의 우려를 기민하게 반영해 IPO를 백지화하면서, 당장 지분가치 희석에 대한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외부 자금 조달보다 기존 주주 신뢰 회복과 본사 중심의 기업가치 방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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