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 손실이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 40대가 2조530억원으로 가장 컸고, 70대 이상은 계좌당 약 2994만원을 잃었다.
- 8월 14일 이후 주가가 20% 안팎 하락해 손실이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에서 개인투자자가 본 손실이 출시 두 달 반 만에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로, 5월 27일 출시부터 8월 14일까지 미래에셋 등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거래를 합산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6만5200개 계좌에서 2조530억원을 잃어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50대는 15만8000개 계좌에서 1조8655억원, 30대는 11만7300개 계좌에서 1조912억원이었다.
계좌당 손실은 고령층이 더 컸다. 70대 이상은 9800개 계좌에서 2934억원, 계좌당 약 2994만원을 잃어 전체 54만6000개 계좌의 평균 1156만원보다 2.6배 많았다. 60대는 6만1000개 계좌에서 8059억원, 계좌당 1321만원이었다.
6조3130억원 가운데 매매로 확정된 손실은 2조3242억원, 보유 중인 상품의 평가손실은 3조9888억원으로 평가손실이 63.2%를 차지했다. 7월 말 1조9638억원이던 매매손실은 보름여 만에 3604억원 늘었다.
집계 기준일인 8월 14일 종가는 삼성전자 27만4500원, SK하이닉스 164만5000원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후 주가가 20% 안팎 하락해 실제 손실은 이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상품이 상장되기 전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특정 종목에 집중되고 손익이 커지는 구조라며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투자하려면 1시간짜리 추가 심화 사전교육도 받아야 했다. 당국은 이후 7월 31일 일반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고, 8월 19일부터 모의거래를 의무화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보도와 방송 화면 캡처를 함께 올린 글이 올라왔다. 댓글창에는 “딱 고점에서 출시 ㅋㅋ”라는 말과 “조선 대기업들은 최대이익 찍는데 전국민 알거지행ㅋㅋㅋㅋㅋ”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졌고,
방송 화면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검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다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때문이라는 생각 갖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그 부분도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