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기안84가 19일 영상에서 서울의 러닝 대회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 전국 마라톤 대회는 2020년 19개에서 2024년 254개로 늘었다.
- 원글 작성자는 개최 기준 강화를 주장했고 댓글은 반박이었다.
방송인 기안84(41)가 1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올라온 영상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러닝 대회가 너무 많아 주말마다 길이 막힌다고 말했다.
기안84는 평소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마라톤 도전기를 여러 차례 공개했고, 2023년 청주 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를 완주했다. 2024년에는 뉴욕 마라톤에 참가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배우 권화운의 집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서울에서 러닝 대회가 너무 많이 열려 주말에 길이 막힌다고 했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러닝을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취지로 우려했다.
권화운은 “지금 동시에 세 군데에서 열리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기안84는 “길을 다 틀어막아 놨다”고 말했다. 권화운이 메이저 대회만 열어 한 곳에 몰아 보자고 제안하자, 기안84는 “선택과 집중을 해주는 거다”라고 공감했다.
대회 수는 가파르게 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회 자료상 전국 마라톤 대회는 2020년 19개에서 2024년 254개로 늘었고, 그해 참가 인원은 100만명을 넘었다. 대회 일정 집계 사이트에서는 2025년 전국 예정 대회가 369개, 이 가운데 서울이 120개로 집계됐다.
시민 불만도 수치로 드러난다. 서울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마라톤 관련 교통 불편 민원은 2021년 40건에서 2025년 10월 기준 411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접수된 민원도 2건에서 20건이 됐다.
기안84 발언이 알려진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닝에 진심인 기안84도 질렸다는 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주말마다 도로를 통제하는 일이 점점 심해진다며 “개최기준이 좀 더 엄격해져서 조절좀 해줬으면”이라고 적었다. 댓글창에는 길을 막고 하는 마라톤이 싫다면서도 “그렇게 질렸으면 니가 시골로 이사오면 되잖아”라고 기안84를 꼬집는 글이 올라왔다.
러닝 대회를 둘러싼 우려는 안전 문제로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열린 ‘2026 서울달리기’ 마라톤 대회 도중 20대 여성이 쓰러져 이튿날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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