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외해로 유도된 흑상어 부캉이가 차단막을 지나 수로에 다시 들어왔다.
- 부캉이는 9월 18일 처음 발견됐고 앞선 두 차례 유도도 실패했다.
- 댓글에는 그냥 살게 두자는 말과 중계가 이해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문 흑상어 ‘부캉이’가 22일 오전 재진입 방지용 차단막을 통과해 수로 안쪽에서 다시 목격됐다. 당국이 21일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까지 내보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캉이는 21일 저녁 6시께 3차 유도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이동했지만 출구 근처를 떠나지 않고 맴돌았다. 이번 3차 작업은 부캉이의 먹이 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22일 기온 급강하가 예보되면서 긴급 추진됐다. 같은 날 밤 11시께에는 당국이 수로 재진입을 막으려고 설치한 1차 차단막, 폰툰 안쪽으로 들어온 모습을 시민들이 봤다.
폰툰은 수면에 떠 있는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로, 폭 3~4m 구조물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되돌아오지 못하게 막으려던 것이다. 현장에서 밤을 새운 유튜버들은 부캉이가 폰툰 아래쪽으로 지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2일 오전 부캉이는 제1~2보도교 사이에서 약 1분 간격으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폰툰과 2차 그물 사이 가로·세로 약 30m 구역을 반복해서 도는 모습으로, 이른 아침부터 산책하던 시민 20여 명과 밤샘 유튜버들이 지켜봤다.
부캉이가 기존에 머물던 제4~5보도교 수로까지 돌아가려면 노란 부표가 떠 있는 그물 차단막 2개를 더 통과해야 한다.
글쓴이는 관련 보도를 모아 올리며 “어처구니가 없군”이라고 적었다. 댓글창에는 “나름 노력한 빌드업은 다 보여줬으니까 이제 그냥 여기 살라고 놔두면 됨”, “이정도면 좀 살게냅둬라”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걸 왜 중계하냐고 진짜로 이해안되네”라고 꼬집었다.
부캉이는 9월 18일 이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해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고, 몸길이는 약 3m 암컷으로 추산됐다. 9월 29일 1차 유도에서는 선박 워터펌프로 물을 뿌려 바다 쪽으로 몰아봤고, 10월 2일 2차 유도에서는 대형 그물과 선박을 동원했지만 두 번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2차 유도 때도 부캉이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방향 수로 끝까지 밀려났다가 하루 만인 10월 3일 낮 그물을 넘어 수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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