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한테 버럭하더니 돈 달라?”…축구협회 전 심판위원장 ‘용돈 녹취’ 터졌다, 국감엔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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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회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과 언쟁을 벌였던 축구협회 관계자, 기억하시나요?
당시 심판 카르텔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원들과 목소리를 높이며 맞섰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인물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청문회 태도 문제가 아닙니다.
심판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심판과 심판평가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그것도 단순한 주장만 나온 것이 아닙니다. 10월 21일 국정감사에서 실제 금전 요구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녹취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이야기와 함께 용돈을 보내 달라며 계좌를 알려주겠다는 발언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의 지적에 거칠게 맞섰던 문 전 위원장이 정작 이번 국정감사에는 출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국회에서는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연락처까지 변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사건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심판 배정과 평가를 책임지는 사람이 금전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의 공정성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돈 좀 보내줘, 계좌 알려줄게”…국감장에서 공개된 충격적인 녹취
10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과 관련된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문 전 위원장이 심판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심판과 심판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공개된 녹취에는 돈이 필요해 지원을 요청한다는 취지의 말이 담겼습니다. 이어 상대방에게 용돈을 보내 달라며 자신의 계좌를 알려주겠다는 내용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의 위치입니다.
문 전 위원장은 단순히 축구협회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심판위원회를 이끌며 심판 행정에 관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심판위원장은 심판 배정과 평가, 운영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자리입니다.
그런 위치에 있던 사람이 업무상 관계가 있는 심판이나 심판평가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니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 금전 요구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녹취가 공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심판 배정도 돈으로 결정됐나?”…진짜 무서운 의혹은 따로 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돈을 요구했느냐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돈이 혹시 심판 배정이나 평가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심판 배정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심판이 어떤 경기에 투입되는지에 따라 해당 심판의 활동 기회가 달라질 수 있고, 평가 결과는 앞으로의 경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심판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던 인물이 심판이나 평가관에게 돈을 요구했다면 어떨까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단순한 개인적인 부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조계원 의원 역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금전 거래가 경기 배정 횟수나 심판 승강 평가와 연결됐다면 심판 운영 체계 전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것은 금전 요구 의혹이지, 돈을 받고 심판 배정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 송금이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특정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 인사에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의원님은 말하고 나는 하지 말라는 거냐”…청문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문진희 전 위원장의 이름이 낯익은 축구 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며 논란이 됐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심판 배정과 평가, 교육 등 심판 행정이 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특정 인사들이 심판 행정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질문 과정에서 문 전 위원장의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양측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문 전 위원장은 자신도 발언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했고, 다른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당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답변하는 모습까지 지적받았습니다.
청문회는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문 전 위원장의 답변 태도까지 논란이 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3일, 문 전 위원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심판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재직하던 시절의 금전 요구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것입니다.
“그때는 그렇게 당당하더니…”…이번 국감에는 왜 안 나왔나
이번 사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문 전 위원장의 국정감사 불출석입니다.
문 전 위원장은 10월 21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조계원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연락처까지 변경해 국회의 출석 요구를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연락처 변경 경위나 문 전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직접 물어볼 수 있었던 질문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 돈을 요구했는지, 상대방과 어떤 관계였는지,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심판 배정이나 평가와 관련된 일이었는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문 전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당사자의 직접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청문회에서는 적극적으로 맞섰던 인물이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바로 이 대목이 이번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몽규 선거 때도 논란?”…문진희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
문 전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은 이번 금전 요구 문제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청문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2025년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문 전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활동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해당 활동 시점과 문 전 위원장의 직책을 놓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문 전 위원장은 자신이 당시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점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이후 제시된 자료와 답변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 의혹 역시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제기된 선거 관련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금전 요구 의혹까지 등장하면서 문 전 위원장의 재직 시절 활동 전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별 의혹은 각각 따로 조사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의혹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문제가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축구협회 심판 행정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심판도 5회 연속 못 보냈다?”…한국 축구의 또 다른 민낯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한국 축구 심판 시스템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조계원 의원은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5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심판 육성 분야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심판 육성 프로그램에 투입된 예산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억원 이상을 들여 ‘스페셜 레프리’ 제도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조 의원은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월드컵 심판 배출 여부만으로 한 나라의 심판 수준을 모두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심판 육성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심판 운영을 둘러싼 금전 요구 의혹까지 등장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축구협회가 심판을 어떻게 선발하고 육성하며 평가하는지, 관련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승부조작 전력자까지 영향력 행사?”…국감에서 또 다른 의혹 제기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전직 심판에 관한 의혹도 나왔습니다.
조계원 의원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으로 처벌받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직 심판이 지방의 비K리그 구단 대표를 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이 심판계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심판 배정과 판정, 승강 평가 과정에까지 영향력이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회장 직무대행은 문제가 있는 경력을 가진 인물은 협회의 공식 등록 절차를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9월 제기된 심판평가관의 특정 팀 불리 판정 요구 의혹과 관련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조사한 뒤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온 사안들은 각각 별개의 사건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심판 운영의 공정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심판의 판정입니다. 그 판정이 공정하다는 믿음이 없다면 경기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표 내면 끝나는 건가?”…축구협회가 설명해야 할 문제
문 전 위원장은 이미 지난 8월 심판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떠났다고 해서 재직 당시의 의혹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것인지,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심판 배정이나 평가와 관련된 요구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관련 의혹을 언제 알았고, 내부적으로 어떤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실제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하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 역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의 신뢰입니다.
팬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일은 어느 리그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판을 관리하는 시스템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심이 생긴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경기장 안에서 내려지는 판정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이뤄지는 심판 배정과 평가까지 투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한 사람의 말실수가 아니라 심판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 문제입니다.
“의원과 싸우던 그 사람, 이번엔 녹취까지”…한국 축구 팬들이 화나는 이유
이번 사건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장면의 대비였습니다.
지난 7월 청문회에서는 의원들과 언쟁을 벌였던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
그리고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금전 요구 의혹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지만, 정작 본인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문 전 위원장은 심판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물론 국회에서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금품 비리가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조사와 당사자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심판위원회는 그 심판들이 공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그런 조직의 수장을 지냈던 인물에게 금전 요구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파장은 작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월드컵 심판 배출 실패와 심판 육성 예산 문제, 과거 승부조작 전력자의 영향력 행사 의혹까지 함께 거론됐습니다.
한국 축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단순히 대표팀 경기력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의 금전 요구 녹취와 국정감사 불출석 논란을 어떻게 보시나요?
단순한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번 기회에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운영 시스템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팬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축구를 만들기 위해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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