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여행을 끝으로 자취를 감춰 실종설부터 납치·감금설까지 불거졌던 여성 여행 유튜버 길바닥이 직접 근황을 공개했다. 1년 넘게 이어진 활동 중단에 방송사 제작진까지 그의 행방을 찾고 나섰지만,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유튜버 길바닥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그동안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유튜버 ‘길바닥’
이날 길바닥은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납치설을 부인했다. 특히 인도에서 범죄에 휘말렸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인질로 잡히거나 납치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구독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길바닥은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배낭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현지의 생생한 풍경과 여행 과정을 담아내는 영상으로 구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길바닥’ 영상 캡처
그러나 지난해 5월 28일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기 시작했다.
평소 꾸준히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은 구독자들의 걱정을 불러왔다. 특히 마지막 여행지가 인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근거 없는 추측까지 확산됐다.
길바닥은 약 3개월 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더 좋은 영상을 제작하려는 과정에서 번아웃을 겪었고, 이 때문에 영상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게시물이 새로운 의혹의 불씨가 됐다. 일부 구독자들이 평소 길바닥이 사용하던 말투와 게시글의 문체가 다르다며 실제 본인이 작성한 글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평소 문장부호를 여러 개 사용하는 특유의 글쓰기 습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인도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고 강조한 표현까지 의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누군가 길바닥을 감금한 채 대신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추측까지 제기됐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오랜 활동 공백과 맞물리면서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결국 방송사까지 그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21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식 채널을 통해 “유튜버 길바닥 님 본인이나 지인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내용의 제보 요청 글을 게시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공개적으로 연락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길바닥의 신변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그의 마지막 영상과 커뮤니티 게시글을 다시 살펴보며 행방을 추측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그러나 길바닥이 직접 라이브 방송에 등장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동안 제기됐던 납치·감금 의혹을 부인하고 호주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신변 이상설을 일축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소동은 장기간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를 향한 걱정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결합하면서 얼마나 큰 소문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실종설에 이어 납치·감금설까지 제기됐던 길바닥. 다행히 직접 전한 근황으로 신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그를 걱정했던 구독자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궁금한 이야기 Y 시사/교양2009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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