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전체 손실 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54만여 개 계좌에서 6조 3천130억 원의 손실이 터졌다.
특히 2억 원을 투입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은 40대 중장년층의 손실액이 2조 원을 돌파하며 최다 피해 연령대에 올랐다.

이번 조사 대상인 10개 대형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실현된 매매 손실은 2조 3천242억 원이며 잔여 평가 손실은 3조 9천888억 원이다.
이 중 40대 투자자가 입은 전체 손실금액은 2조 530억 원으로 20대 손실액인 1천958억 원의 1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 과정에서 버티지 못하고 반대매매나 손절매로 확정 손실을 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손실 폭이 더욱 커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므로 주가가 음의 복리 효과를 받으면 원금이 깎인다.
주가가 10% 하락한 후 11.1% 상승해 제자리를 찾아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오히려 약 2.2%의 손실을 안게 된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격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장기 보유를 선택한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가 빠르게 녹아내렸다.

금융당국의 상품 상장 승인 과정과 고위험 상품에 대한 위험고지 의무 이행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국정감사의 비판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동안 개인들은 변동성 늪에 빠져 막대한 거래 수수료와 손실을 동시에 안았다.
향후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개선과 주가 반등 여부에 따라 보유 평가 손실의 회복 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2억 원을 포함한 40대 개미들의 2조 원대 레버리지 손실은 일간 수익률 추종 상품의 구조적 위험을 간과한 대가다.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유의미한 반등과 외국인 수급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4조 원에 달하는 평가손실도 확정될 수밖에 없다.
단기 수급 반전 신호와 반도체 업황의 실질적 회복 여부를 철저히 교차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계좌 관리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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